로봇시대가 되면 로봇이 안보인다?
로봇시대가 되면 로봇이 안보인다?
  • 대한뉴스
  • 승인 2008.08.2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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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꿈꾸었을 판타지, 로봇.을 지난 2004년 카이스트 오준호 교수팀이 개발한 인간형 로봇, 휴보는 이 꿈이 실현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로봇을 규정하는 두 가지 요소인 자율성과 움직임에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버튼을 눌러 조종하는 자동화의 단계를 지나 알아서 움직이는 자율성의 단계에서는 상대의 의도를 읽는다는 불예측적인 의미가 포함되어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건국 60년 60일 연속강연’ 45번째 강연자로 나선 휴보(Hubo)의 아버지 오준호 박사(KAIST)는 ‘로봇의 시대가 도래하면 로봇이 하나도 안 보일 것’이라는 역설적 주장을 내놓았다.

그의 주장은 이렇다.
“우리가 냉장고나 리모콘을 로봇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미래에는 지금 우리가 말하는 로봇의 기능이 내장화, 내면화되어 있게 될 것이기 때문에 아마 로봇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오 박사는 “향후 10~20년 안에는 로봇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간 친화적 로봇 시대를 뜻한다.


오 박사는 “과거 로봇은 공장에서 기계와 기계 사이에서 움직이는 것이었기 때문에 고정된 ‘힘’의 로봇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그런 로봇보다는 인간과 흡사한 로봇을 구현하고자 하기 때문에 이러한 ‘힘’의 로봇은 필요 없다”면서 “지금 현재 세계 곳곳에서는 인간과 가까운 휴머노이드 형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로봇이 가지는 기본적인 요소는 자율성, 움직임”이라면서 그러나 “로봇에게 어느 정도의 자율성과 힘을 허용해야 할지에 대한 갈등이 있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자율성이 있다는 것은 지능이 있다는 것과 같다. 자율성의 뜻에는 ‘네 마음대로 하라’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면서 “제대로 내 의사를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하는데 사실 그러기는 굉장히 힘들다”고 지적했다. 움직임에 대해서도 “움직이기 때문에, 그것도 빠르고 힘이 세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로봇이 너무 똑똑해진다고 해서 우려할 것은 없다”며 “오히려 걱정은 인간이 로봇을 똑똑하게 만들게 하기 위해 복잡한 프로그램을 입력했을 때 거기서 생기는 오류를 그것을 직접 만든 프로그래머조차도 손대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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