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입양인 한 목소리 낸다
미혼모-입양인 한 목소리 낸다
미혼모와 입양인 간의 소통의 장 열려
  • 대한뉴스
  • 승인 2009.07.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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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와 입양인과의 간담회가 최근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 관계자는 “그래도 우리는 한국사람으로서 한국에 살고 있고 말도 통한다. 누가 차별을 하려하면 이혼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그런데 입양인들의 어려움은 우리보다 더 큰 것 같다. 무엇이든 도울테니 계획하고 있는 일을 달성하기 위해 절대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라” 는 입양인들에 대한 어느 미혼모의 격려가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열린 이번 공식간담회는 한국여성단체연합 박영미 대표, 서울시 한부모가족지원센터 허난영 팀장,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권희정 코디네이터, 입양인이자 진실과 화해를 위한 해외 입양인 모임, 트랙(TRACK, Truth and Reconciliation for the Adoption Community of Korea)의 멤버인 올라프 대학 영문학과 제니퍼 교수와 <피의 언어>를 쓴 작가 제인을 비롯해 미혼모 7명이 모인 가운데 4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현재 리더쉽 교육을 통해 미혼모 당사자들 간의 조직화를 위해 힘쓰면서 초동모임도 이끌고 있는 박영미 대표의 진행 하에 미혼모 대표의 환영사가 이어졌으며 이어서 입양인들의 자기소개와 트랙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입양법 개정안, 해외에서 입양인으로 산다는 것, 해외 입양인이 친모를 찾는 과정, 미혼모가 양육을 선택하게 하는 요인과 입양을 선택하게 하는 요인들, 한국 사회를 바꾸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방안 등 다양한 안건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관계자는 입양인들과 미혼모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통역자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했다. 입양인들이 인종차별, 한국에 돌아왔을 때의 지워진 기억들, 자신의 권리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권리조차 박탈당하는 등 입양인으로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말하고 미혼모들은 미혼모로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감정이 고조됐던 것.


이번 행사에 참석했던 한국미혼모네트워크 권희정 코디네이터는 “입양인으로서의 고통도 미혼모로서의 고통도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의 잘못이라는 것을 상호이해할 수 있었던 매우 의미있는 자리였다. 다음 만남을 기약할 수는 없지만 서로 원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추후 논의를 통해 현재 트랙에서 준비하고 있는 자체 개정법안에 미혼모들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할 것” 이라며 간담회 결과도 함께 밝혔다.


한편, 오는 15일(수) 오후 3시에 열릴 예정인 중앙입양정보원 개원식에서 트랙이 입양법 개정에 입양관련당사자들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릴 것이라고 행사 관계자는 전했다.


백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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