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박해준 기자] 새 학기부터 홍콩의 주요 국제 학교와 홍콩 내 사립학교들이 일제히 수업료를 큰 폭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홍콩의 국제 학교 중 90%에 해당하는 46개 국제학교가 새 학기 수업료 인상 신청안을 홍콩 교육국에 제출했다. 11개 학교는 7~20%를 인상하겠다고 신청했고 나머지 35개 학교는 7% 미만의 인상률을 적용했다. 교육국은 이 중 20개 학교의 신청서를 승인한 상태이다.
홍콩의 사립 학교 중 57%를 차지하는 47개 학교도 역시 수업료 인상안을 제출했다. 이 중 5개 학교는 21~30% 폭의 수업료 인상계획을 제시했다.
교육계 입법의원인 공민당의 챈카록 의원은 “이런 학교들 대부분이 기부금이나 각종 명목으로 상당한 금액의 기금을 해마다 걷고 있는데다가 학교의 부지는 홍콩 정부로부터 직간접으로 보조를 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수업료 인상은 상당히 우려가 되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수업료 인상 신청이 승인된 학교들을 보면 사이쿵에 위치한 홍콩 아카데미의 경우, 6~8학년 학비가 지난해의 연간 16,2000달러에서 12%인 19,600달러가 올라 새 학기부터는 181,600달러가 된다.
11~12학년 학비는 지난해 178,000달러에서 11% 오른 197,600달러이다. 폭퓰람과 까울룽베이에 캠퍼스가 있는 켈렛 스쿨의 경우, 초등부문은 전년보다 10% 인상해 143,300 달러로, 중고등 부문은 5% 올린 183,400달러로 학비를 책정할 예정이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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