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박해준 기자] 체감 경기는 물론 각종 소비자 지수가 주춤한 가운데 기업들이 다양한 판촉 행사로 소비자 끌어모으기를 하고 있다. 가구업체 이케아는 까울룽베이 메가박스 점에서 지난 25일 단 하루 동안 영업시간을 한밤중으로 옮겨 1천여개 품목을 최고 90%까지 대폭 할인한 가격에 내놓았다.
이케아 측은 영업시간을 25일 밤 11시부터 다음날인 토요일 새벽 2시까지로 바꾸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에 대해 “쇼핑 분위기를 바꾸어 새롭고 즐거운 쇼핑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홍콩에서 심야 영업은 그다지 썩 훌륭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었다. 대만계 대형 서점인 에스라이트가 홍콩에 상륙했던 지난 2012년, 에스라이트는 심야 영업을 한다며 대대적으로 광고했으나 처음에만 반짝했을 뿐 찾는 사람이 없어 한 달만에 심야 영업 방침을 포기했었다.
이케아의 1일 ‘한밤 폭탄 세일’ 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쇼핑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갖가지 프로모션을 짜내는데 고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소비자 경제 지수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업체들의 다양한 판촉행사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들어 4월까지의 소비자 경제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2.3% 줄어들었다.
중국과 홍콩의 주식 활황세로 이어지는 경기 부양효과가 올해 하반기에는 나타나 하반기 경제는 다소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홍콩 소매 경기의 40%에 달하는 관광객 소비가 현 상태를 유지하는 한 구조적인 문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