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박해준 기자] 미국의 비자 발급 과정에서 기술적인 결함이 생겨 세계 각국에서 수 천명이 비자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있으며 홍콩에서도 올 여름 미국 연수등을 계획한 사람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미국 국무부는 컴퓨터 하드웨어에 문제가 생겨 세계 각국에서 신청된 여행객들의 비자를 2주동안 발급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승인이 떨어진 비자의 발급과 함께 새 비자 신청 과정이 중단됐다고 공지했다.
“2015년 6월 8일 이후 승인된 비이민 비자 및 이민 비자의 발급이 불가능하다. 또한 2015년 6월 9일 이후 새로운 비자 신청 접수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밝혔다. 6월 9일 이후 비자 신청을 한 사람 중 인터뷰가 14~20일 사이에 잡힌 개인 신청자는 신청을 다시 해야 하고, 여행 계획이 목전에 있는 사람은 긴급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갑작스러운 비자 발급 중단으로 여름방학을 맞아 미국에서 연수를 할 계획이던 홍콩 학생들의 계획에 지장이 생겼다. 한 과기대 학생은 4만 달러를 내고 코스 등록을 마치고 비행기 표까지 예약해 놓았는데 6월 11일 받을 예정이던 학생 비자를 아직 받지 못했다며 발만 구르고 있다. 홍타이 여행사는 여름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의 스케줄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저작권자 © 대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