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보물 홍합, 명품화에 앞장설 터, 한수산 서영신 대표
바다의 보물 홍합, 명품화에 앞장설 터, 한수산 서영신 대표
  • 김태인 기자 red3955@hanmail.net
  • 승인 2015.07.0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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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태인 기자] 바다의 보물이라 불리는 홍합은 우리 국민들이 즐겨 먹는 식품의 하나이지만 홍합이 가지고 있는 좋은 성분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은 그리 흔치 않다. 홍합은 두뇌 활동과 관절에 좋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고, 간 기능 보호는 물론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좋은 베타인 성분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좋은 성분을 가진 홍합이 무분별하게 외국에서 수입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 직접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하고 있는 이가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위치한 한수산의 서영신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생산부터 가공, 유통과 관리까지 원-스톱 시스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있는 한수산은 청정해역 마산만과 남해안 등지에서 채취한 홍합을 최적의 환경에서 가공·공급하는 수산식품 전문기업이다. 사실 서 대표는 처음부터 수산업 관련 일을 하지 않았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홍합의 우수성을 알게 된 그는 창원(옛 마산시)에서 제법 큰 규모의 홍합 양식을 하고 있는 누나와 매형의 도움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상품(홍합)의 품질은 우수한데 알릴 방법을 고민하다 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요식업 관련 업체와 기업들에게 one to one방식으로 상품을 디엠발송 하는 거였죠. 그러다 한 기업의 본사에서 물건을 시키지도 않았는데 택배가 잘못 보내진 것 같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물건을 잘못 보낸 것이 아니라 샘플로 보낸 것이니 한번 사용해 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며칠 뒤에 다시 연락이 와 물건이 너무 좋아서 거래를 하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서울 뿐 아니라 강원도 등 전국으로 홍합을 알리기 시작 했습니다.” 서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당시 국내에서 수요되는 홍합은 마산에서 생산되는 홍합에 비해 맛과 품질이 다소 떨어져 많은 사람들이 마산에서 생산되는 홍합을 선호하게 되었다. 그렇게 거래처들이 하나 둘씩 늘어 갔지만 홍합이 생물이다 보니 일반 택배회사를 통해 배달되는 과정에서 신선도가 떨어져 고객들의 불만이 점점 커졌다고 한다. 그래서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으로 서 대표가 직접 관리를 하게 되었다. 그런 그의 남다른 성실함과 노력으로 지난 2011년 6월 설립이후 4년 만에 서울, 부산, 대구, 울산, 강원 등 전국에 걸쳐 CJ프레시웨이, 본죽, 코스트코의 대기업과 600군데의 거래처에 납품을 하게 되었다.

“현재 한수산은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원-스톱 시스템 뿐만 아니라 직송파트, 수산물 가공 파트, 기업간 거래파트로 나뉘어 파트별 전문적인 역량과 안정적인 성장으로 매년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원재료 생산에서 가공식품 제조까지 One-line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있으며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상품생산으로 일본, 대만, 베트남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식탁까지 기본정신에 충실하는 기업

생산과 유통이 품목, 지역에 의해 한정된 것을 하나의 산업적인 효율화를 목적으로 추진시키기 위해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생산량 수급조절, 유통 등 시장개척과 브랜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한수산은 자숙(살)홍합, 하프셀, 진공홍합, 벌크홍합 총 4종류의 홍합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신선한 홍합을 자숙(생물상태에서 삶은 후 급속 냉동)처리해 계절성 원재료인 홍합을 연중 내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함과 동시에 창원과 마산, 남해안 지역의 양식장에서 매일 생산되는 홍합을 당일 배달을 원칙으로 거래처에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한수산의 ‘자숙 홍합’은 양질의 홍합원료를 세척하고 이물질을 제거한 뒤 다시 한 번 세척해 선별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후 자숙-동결-진공포장을 거치면 제품이 완성된다.

특히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유하기 위해 마산만과 진해만, 통영, 남해안 일대에 분포되어 있는 양식장을 통해 질 좋은 제품을 신선하게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그는 “식품 관련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원재료의 신선함과 질이 가장 중요합니다. 때문에 항상 질 좋은 원재료를 사용해야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기본정신으로 저를 비롯해 전 직원들이 임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 식약청인증인 HACCP의 인증을 받아 품질에 자부심을 가지고 차별화 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우린 다량 함유로 간장 기능 증강을 시키는 홍합

홍합국물은 투명하면서 뽀얀 색으로 보기만 해도 시원한 맛이 느껴진다. 홍합국물의 시원한 맛은 타우린, 아미노산, 핵산류 등에 따른 것으로 이 국물은 소화력이 약한 아이들과 노인들에게 특히 좋다. 홍합은 83%가 수분으로 돼있지만 간장기능을 돕고 간의 독소를 풀어주는 타우린 성분이 많아 숙취해소에 많이 이용된다. 또한 홍합에는 비타민 A, B, B2·칼슘·인·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영양가가 높다. 말린 홍합 100g에는 우수한 단백질이 56g이나 들어 있다. 지방 함량도 10g 가량 되나 이중 80%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좋은’ 지방인 불포화지방이다. 100g당 열량은 날 것은 66㎉, 말린 것은 373㎉로 한방에선 홍합을 보약으로 즐겨 썼을 정도다. 중국의 미식가들은 홍합을 동해부인이라 비유하기도 한다. 붉은 산호 빛깔의 오동통한 살이 매력적인 홍합은 바다에 살면서도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내는데 특히 홍합을 많이 먹으면 속살이 예뻐진다는 믿음에서 유래된 말이다. 또한 피를 돌게 해줘서 생리활성 작용을 도와주기도 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여성들의 빈혈이나 노화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동의보감에는 “오장(五臟)의 기운을 보(補)하고 허리, 다리를 튼튼하게 하며 성기능 장애를 치료한다. 몸이 허(虛)해 마르거나 해산 후에 피가 뭉쳐 배가 아플 때 유용하다”고 홍합의 효능을 적고 있다.

 

현재 칠레산 하프셀 홍합과 제품경쟁을 하기 위해 ‘반탈각 제품을 만드는 제조방법’에 관한특허 출원까지 마치고 고온에서 홍합을 구워 원래 그대로의 질좋은 하프셀 홍합을 만들기 위해 연구중인 서영신 대표. 그는 “향후 하프셀 홍합의 제조방법에 대한 연구개발이 끝나면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수출을 통해 한수산의 홍합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포부를 밝힌 그의 바람처럼 한수산의 홍합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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