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박해준 기자] 소비심리가 가라앉아 이를 되돌리기 위한 많은 할인 프로그램이 제공되는 상황이라 디플레이션이 우려된다고 홍콩 소매관리협회(零售管理協會/HKMA) 가 밝혔다.
막 쉬킹 소매관리협회장은 점점 더 많은 의류 및 제화업체들이 재고를 떨기 위해 할인폭을 더 늘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의류 및 제화부문 총판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8% 떨어진 51억 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2.1% 줄어들었다.
대형 가구업체 이케아는 정기 여름 세일 시즌에 앞서 이미 세일을 시작했다. 각 업체들이 앞다투어 할인 행사에 돌입하는 상황 속에서 당장은 판매를 되살릴 수 있겠지만 분위기를 연말까지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소매관리협회는 우려를 표시했다. 가격은 떨어지고 매출도 줄어드는 디플레이션이 일어날 가능성을 제기했다.
홍콩의 소매 경기를 끌어오는 견인차 역할을 했던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정체를 맞이한데다가 홍콩 자체의 소비 심리는 둔화된 것이 소매 경기의 디플레이션 우려 상황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연내에 미국의 이자율 인상이 예견되고 있어 관광객의 씀씀이도 앞으로 그다지 나아질 기미는 없을 것으로 소매관리 협회는 예상하고 있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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