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박해준 기자] 홍콩대학교가 비어있는 부총장의 자리에 최종 후보로 오른 야권계 학자를 최종 탈락시켰다. 친정부계 인사들은 홍콩대의 결정을 반긴다고 밝혔다.
홍콩대학교 운영위원회는 부총장 후보로 거의 내정되었던 야권계 학자 챈만멈의 임용안건을 12대 6으로 부결시켰다. 챈의 임용에 대해서 친중국계 언론이 이의를 제기한 이후 이를 둘러싼 갈등이 계속되어 오던 상황이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챈 내정자는 “올 3월에 별 다른 상황이 없으면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언질을 이미 지난해 학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면서 홍콩대 운영위원회의 임용 탈락 설명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홍콩대학교는 교수 임용과 예산 분배 등의 책임을 지는 부총장 자리를 공석으로 놔둔채 새학기를 맞게 될 상황에 처했다.
학교 측은 처음부터 채용 절차를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럴 경우 앞으로도 수 개월이 걸릴 수 있다.(기사제휴=홍콩수요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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