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전문가그룹“원자력에너지미래포럼”출범
민간 전문가그룹“원자력에너지미래포럼”출범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다양한 의견 수렴 연간 보고서 발행 계획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15.07.24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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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김호성)은 7월 23일(목)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원자력을 비롯한 에너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민간 전문가 그룹「원자력에너지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출범식을 개최했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김호성)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원자력에너지 미래포럼’을 출범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정책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좌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미래포럼은 1968년 ‘성장의 한계’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로마클럽을 모델로 했다. 로마클럽이 과거에 대한 성찰로 미래를 예측했다면 미래포럼은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서 현재의 우리세대가 원자력을 비롯한 에너지와 관련한 다양한 사안에 대해 연구하고 준비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즉, 전원구성, 기후변화, 통일전력, 원전안전 등에 대해서 심도있는 연구와 토의, 숙의 과정을 거쳐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에 대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좌담회에서는 참여위원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공동 위원장을 맡은 김진우 연세대학교 특임교수는 “새로운 시대적 가치로 화석연료 문제는 자원 고갈이 아닌 기후변화 문제로 전환되어 기후변화 대응형 에너지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며, ”원자력은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발전을 모색해 나가는 공동 운명체로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복철 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은 리차드 뮬러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가 “지구온난화를 막을 대체에너지의 선결 조건은 경제성으로 원자력과 셰일가스가 대안”이라고 지적한 것을 인용하며 원자력이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기후변화의 중요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심상협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전무이사, 허균영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김복철 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장, 정주용 한국교통대 행정학과 교수, 이태준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김호성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김진우 연세대 특임교수,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윤재영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윤원철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모습ⓒ한국원자력문화재단

김현진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정확한 에너지 현황에 대한 진단을 시작으로, 에너지에 대한 양적 측면과 질적 측면의 문제들을 동시에 충족시켜 나가야 한다”고 목표를 제시하고, “미래포럼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의 가능성과 한계, 보완 및 개선책 등을 논의하고 국민과 소통해 나가는 역할을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발전원별 온실가스 배출량계수(g-CO2/kWh)를 비교할 때, 원자력이 10으로 가장 낮고, LNG(549), 석유(752), 석탄(991)순으로 높아 원전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원전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씩 늘려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온실가스 감축을 이유로 원전만 계속 건설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므로, 유연탄을 일정 부분 LNG로 대체해 나가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국민 수용성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앞으로 1기 미래포럼은 정례회의를 통해 의제 설정과 연구, 토론 등 숙의 과정을 거쳐 1년 뒤인 2016년 6월에 보고서 발간을 하게 된다. 재단은 2기, 3기 미래포럼을 지속적으로 출범시켜 원자력·에너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대화와 토론의 장’을 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포럼을 개최한 김호성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자력에너지의 ‘기후변화 대응, 신재생에너지와의 동반성장, 에너지복지 실현, 통일을 대비한 예비전력’ 등 원자력의 비전통적인 개념을 다각도로 재정립해 국민들에게 명료하게 알리는 활동을 해 나가자”고 제안하며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한 미래포럼이 원자력 에너지 문제를 숙의하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동력원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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