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전국 주요 해수욕장의 화장실 관리 상태가 ‘레드(RED)카드’를 받을 정도로 관리 상태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대의 인파가 모여드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등의 경우, 일일 방문객이 9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화장실 3개소에 변기수는 남ㆍ녀 합해 51개에 불과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었다.
포항북부해수욕장은 공중화장실이 1개소에 불과하고 유지관리 상태도 제대로 되지 않아 합동 점검단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았다.
반면, 동해안의 망상해수욕장과 경포대해수욕장 등은 관리상태가 매우 양호해 누구나 편안히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그린카드를 받았다.
이번 실태 조사는 한국화장실협회(회장 열린우리당 심재덕 의원)를 중심으로 관련단체들은 지난 23일부터 3일간 충남 태안 꽂지해수욕장,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비롯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포항 북부해수욕장, 강릉 경포대 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 공중화장실을 점검했다.
심재덕 회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공중화장실 실태 점검으로 상태가 양호한 화장실은 그린카드를 발급하고, 관리가 나쁜 화장실은 옐로카드, 레드카드를 순차적으로 발급해 세계 최고의 화장실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조사에서 태안 꽂지해수욕장, 부안 격포해수욕장은 옐로카드를 받고, 동해 망상해수욕장과 강릉 경포해수욕장은 그린카드를 받았다.
취재_김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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