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윤봉섭 기자] 미소지움 아파트 6동 201호에는 떠돌이 출신 아버지와 이혼당한 가장, 그리고 독신주의자 아들 삼대가 한 지붕 아래서 서로의 사는 방식을 경멸하는 것으로 자신의 상처를 덮고 살아가는 불안하고 '불편한 동거'를 하고 있다. 2001호 남자들은 서로 가치관도 다르고 삶의 방식, 목표도 다르다. 드러나는 모습으로만 보면 오대양은 극히 행동주의자처럼 보이고 오동주는 행동주의자 흉내를 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서로의 행동에 대해 진정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삼대가 서로의 삶의 생채기를 내며 살아가던 어느 날, 2001호로 최외박이라는 청년이 찾아온다. 오동주에게 줄 물건이 있다며 찾아온 청년은 동주가 군복무 시절 외박으로 동정을 잃던 날, 잉태된 아이였음이 밝혀진다. 외박의 등장으로 인해 오가네 집은 이전보다 더 한 긴장감에 휩싸이는데....
상기 줄거리로 시작되는 연극 <불편한 동거>는 지난 7월 24일, 25일 서대문문화회관 소극장을 시작으로 이름을 알렸다. 2015년 서울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작품으로 명작 고전을 유쾌하게 풀어내,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이 오는 8월 1일 연극의 메카 '대학로'에서 다시 한번 자리매김을 한다.
'조르바'는 원시인 같은 순진함, 문명에 때 묻지 않은 시력과 청력을 가졌으며, 속세와 거리를 유지하고 간악한 지혜에 물들지 않은 인물이다. 고전 속의 '조르바'를 세대와 가치관이 다른 현대의 네 남자의 삶 속으로 불러와, 행동과 명상 사이에서 갈등하며 살아가는 현대인의 진정한 '행복추구'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극 ‘불편한 동거’는 평일 화, 수, 목, 금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4시, 7시, 일요일은 오후 4시에 공연이 진행되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예매: 인터파크티켓 문의: 컬처마인 1566-5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