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박철성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영세 중소기업들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단체보험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가입 업체들의 보험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자원통상자원위원회 이강후(새누리당, 원주을) 의원은 4일 한국무역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단체보험 사고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3년에 4건이던 보험사고가 2014년 30건, 올 7월말 현재 33건이 발생해 매년 증가했다. 총 67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피해금액은 43억원에 이른다.
최근 3년간 보험계약자 중 보험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관은 외환은행 여신관리부가 19건(△1,339백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무역협회 11건(△487백만원), 코트라 7건(△144백만원), 부산광역시 5건(△207백만원), 기업은행 외환사업부 4건(△385백만원), 농수산식품유통공사 4건(△245백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단체보험에 가입한 중소기업은 2013년 5,353개, 2014년 6,902개, 올 7월까지 3,965개 업체가 가입, 매년 증가 추세이다.
이 의원은 “불량 수입업체들로 인해 보험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관리감독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수입업자에 대해 신용조사나 수출 건에 대한 통지를 무역보험공사에 보고할 수 있도록 단체보험 가입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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