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논란 빚은 ‘학교성교육표준안’, 의대·간호대 교수와 보건교사들이 만들어
성차별 논란 빚은 ‘학교성교육표준안’, 의대·간호대 교수와 보건교사들이 만들어
여성가족부 등 타 부처와의 협의도 제대로 거치지 않아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15.09.05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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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최근 성차별의식조장, 현행 형법 및 성폭력특별법과 어긋나는 내용서술 등으로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성교육표준안」의 연구개발에 참여한 연구진에 철학, 윤리학, 사회학 등 인문학 전공자는 한명도 없었다.

이자스민 의원ⓒ대한뉴스

 

지난 3일 교육부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이자스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학교성교육표준안」을 연구하고 개발한 연구진은 대부분 보건학, 간호학 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 19명 중 간호학전공자가 9명으로 가장 많고, 보건학전공자 6명, 교육학 전공자 2명, 유아교육학 전공자가 2명이었다. 직업군으로 보면, 의대 교수, 간호대 교수, 현직 보건교사들이었다.

 

이자스민의원은 “「학교성교육표준안」의 내용 중에 절반이 철학, 사회, 문화, 법률과 관련된 내용이다. 교과부가 「학교성교육표준안」을 도입하여 학생들이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시킬 수 있도록 가르치겠다면서, 정작 연구개발과정에서는 철학, 사회학 등 인문학 전공자를 한명도 참여시키지 않은 것은 어불성설”고 지적하면서, “지금이라도 여성가족부가 나서서 교육부와 협력하여 양성평등의식에 기반한 학교성교육표준안 연구개발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월 ‘학교성교육표준안’을 도입하면서, ‘사회변화에 따른 사회계층 및 집단 간 성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 종교적 관점에 따른 성에 대한 인식과 이해의 차이 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고려하고, 교육의 중립성과 공정성 유지 원칙의 관점에서 학교성교육표준안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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