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윤봉섭 기자] 한복의 보편적 美, 이영희 한복이 추구한 40년의 미학의 힘은 보편성과 공감성이다. “나는 '아름다움'이 지닌 보편성과 공감성의 힘을 믿는다. 한국여인에게 아름다운 옷은 세상 모든 여인들에게도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디자이너 이영희.
한복이 단순히 우리나라 전통 의상에 머물지 않고 보편적 아름다움을 지닌 의상으로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한복에 디자인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주인공. 1993년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파리 프레타 포르테 참여를 비롯해 2010년 최초로 파리 오뜨꾸뛰르 무대에 한복을 올리며 명실공히 한복의 세계화를 선도한 디자이너 이영희.
그녀의 한복 디자인 40년을 조망하는 전시가 오는 9월 23일~10월 9일 동대문 DDP 알림 2관에서 개최된다. '이영희 展 - 바람, 바램'은 한복을 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는 전시 디자인으로 한층 풍성한 볼거리와 영감을 선사한다.
‘이영희 展 - 바람, 바램’은 나이 마흔에 시작된 이영희의 한복 디자인 40년 발자취를 돌아보는 여정이자 한복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이영희 디자이너가 모은 진귀한 한복 사료를 비롯해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제시한 대표적 작품이 컨템포러리 아트 워크로 연출되며 한복의 새로운 매력을 제시한다.
한편, 겹겹이 벽을 이룬 천 사이로 한복 속을 유영하다 마주치는 넓은 ‘마당’ 공간은 이번 전시에서 마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간으로, 살아 있는 전시로서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바람의 옷(남·여 버전)을 입고 펼치는 퍼포먼스, 이영희 디자이너의 한복 강연, 한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워크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