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목욕탕 탈의실 CCTV 알몸 일거수 일투족 감시
나주 목욕탕 탈의실 CCTV 알몸 일거수 일투족 감시
  • 최용진 기자 youngjin6690@hanmail.net
  • 승인 2015.09.28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최용진 기자] 나주시 소재 한 목욕탕 탈의실 한쪽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이용객들의 알몸은 물론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

나주의 한 목욕탕 탈의실에 CCTV 설치되어 있는 모습 ⓒ대한뉴스

현행법상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물론 개인정보보호법에서 개인의 사생활이 현저히 침해될 우려가 있는 장소에 CCTV의 설치·운영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주의 한 시내 공중목욕탕 탈의실에 이를 무시하고 6대의 CCTV가 설치돼 이용객들의 알몸을 몰래 촬영 하고 있어 물의을 빚고 있다.

 

이 시설을 이용하는 이용객“C”모씨는 목욕탕 탈의실에 설치된 CCTV를 보고 "공공장소에서 나도 모르게 CCTV에 알몸이 찍혔다는 사실이 불쾌하고 수치심을 느낀다"며 특히 " 내 의사와 상관없이 알몸이 CCTV에 찍혀 그 동영상이 자칫 시중에 유출 되어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 올라가면 어떻게 하냐“며 누군가가 알몸을 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또 다른 이용객도 “목욕탕에 CCTV가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생활 침해에 해당한다”며 목욕탕 탈의실 CCTV 설치는 당장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목욕탕 업주는 "그동안 절도피해가 많이 발생하여 남탕에 모조품 CCTV을 설치 했다"며 철거를 내심 달가워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목욕탕 탈의실에 CCTV를 버젓이 설치하는 행위는 명백히 법을 위반한 행위지만 도난 방지를 위해 모조품을 설치했다는 업주의 말에 모조품에 대한 법 적용은 더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밝히고만 있어 시의 이러한 늦장대응에 지금도 업주의 편의만을 위해 이용객들은 알몸 노출과 더불어 인권을 무시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