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의원 "한국조폐공사 채용 ‘남성 편중’ 심각"
홍종학 의원 "한국조폐공사 채용 ‘남성 편중’ 심각"
여성 지원자 더 많아도 남성직원 채용이 5배 많아
  • 한예솔 기자 dkorea333@hanmail.net
  • 승인 2015.10.01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뉴스=한예솔 기자] 대졸공채, 여성이 500명 이상 더 지원했지만 남성 채용이 여성의 4배

 

국조폐공사 역시 타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남성 채용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한 신규 직원 10명 중 8명은 남성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5배 가까이 많다. 이는 작년보다도 더 남성에 편중된 채용이었다.

 

공사측, ‘업무 특성 때문’...사무직도 여성채용 적어 ‘성차별’ 논란

ⓒ홍종학 의원실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이 최근 한국조폐공사에 요구해 받은 자료에 의하면 47명을 선발한 2015년 신입직원 채용에서 남성 2,650명, 여성 2,722명이 지원해 107.4: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남성보다 여성 지원자가 더 많은 상황이었지만, 최종 선발된 47명 중 39명은 남성으로 채워졌고, 8명만이 여성이었다.

 

한국조폐공사의 남성 편중 채용은 지난해에도 있었다. 최종선발 된 23명중 남성은 14명, 여성은 9명이었다. 이는 남성지원자 1,236명과 여성지원자 1,499명이 109.4:1로 경쟁한 결과다. 역시 여성 지원자가 훨씬 많았다.

 

그간 한국조폐공사는 남성 채용 편중에 대한 질문에 “‘업무 특성상’ 남성의 채용 비율이 높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홍 의원이 받은 자료에 의하면, 남성이 더 많이 지원한 기술직은 차치하더라도 사무직에서 역시 남성 편중적인 성향이 드러났다.

 

일반전형은 소위 말하는 대졸 공채와 비슷한 개념으로 147.8:1의 경쟁률로 30명을 선발했는데, 남성은 2,071명, 여성은 2,657명이 지원했다. 여성이 600명 정도 더 지원했으나 합격자는 24명이 남성이고 6명만이 여성이다.

 

사무직엔 여성이 1000명 가까이 더 지원했지만 남성 채용이 여성의 2배

 

특히 사무직의 남성 편중 성향이 심각하다. 12명을 뽑는데, 남성이 1,481명, 여성이 2,372명 지원했다. 그러나 임용은 남성이 8명, 여성이 4명으로 남성의 채용이 훨씬 높았다.

 

그밖에 남성이 2배가량 더 지원한 일반전형 기술직의 경우 남성이 342, 여성이 194명 지원했으나, 합격은 남성이 5배 이상 높았다. 남성은 11명, 여성은 단 2명이 합격했다.

 

연구직에서는 91명의 여성지원자가 도전했지만 여성 합격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홍 의원은 “여성 교육이 발달하고 있으며 보수적이었던 전통적인 성 역할 관념이 바뀌고 있는데 남성 위주로 채용하는 구태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성별보다는 능력 중심으로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채용 과정에 지원자의 능력을 꼼꼼히 살피는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00-12 더리브골드타워 1225호
  • 대표전화 : 02-3789-9114, 02-734-3114
  • 팩스 : 02-778-6996
  • 종합일간지 제호 : 대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가 361호
  • 등록일자 : 2003-10-24
  • 인터넷신문 제호 : 대한뉴스(인터넷)
  • 인터넷 등록번호 : 서울 아 00618
  • 등록일자 : 2008-07-10
  • 발행일 : 2005-11-21
  • 발행인 : 대한뉴스신문(주) kim nam cyu
  • 편집인 : kim nam cyu
  • 논설주간 : 김병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미숙
  • Copyright © 2024 대한뉴스. All rights reserved. 보도자료 및 제보 : dhns@naver.com
  •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 요강을 준수하며, 제휴기사 등 일부 내용은 본지의 공식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