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이용춘 기자] 맛도 좋고 잘 생긴 최고 품질의 배 챔피언을 뽑는 배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배 산업 발전을 위해 해마다 배 주산지를 돌며 실시하는 ‘전국 우리 배 한마당 큰잔치’를 9일 경북 상주시 상산전자고등학교와 북천 야외공연장에서 연다.
이번 행사에는 배 주산지 동호회원과 최고 배 작목반,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한다.
우리 배 한마당 큰잔치가 열리는 경북 상주는 배 생산량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으며 배 재배 면적이 1,100ha에 이른다.
최고 품질 배 챔피언 결정전에는 전국 배 주산 지역 36농가가 출품한 배 중에서 식미, 당도, 색, 모양 등의 품질을 종합 평가해 맛과 품질이 가장 좋은 배를 뽑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새로운 배 15품종과 유전자원 60여 계통, 배 가공품 등도 전시한다.
또한, ‘신고’ 품종을 중심으로 재배하고 있는 배 품종 보급을 국산 품종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대표적으로 9월 중하순에 수확해 추석이 빠른 시기에 알맞은 ‘화산’, 과즙이 풍부하고 석세포가 적은 ‘만풍배’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배 새 품종을 다양하게 선보여 직접 맛보고 평가할 수 있다.
행사장 주변에는 배연구소의 최신 연구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90여 점의 화판과 배 품종, 유전자원도 전시한다.
아울러, 이날 함께 열리는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배 산업 재도약을 위한 배 산업 발전 대책(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배연구소 김명수 소장), 한국 농업의 미래를 위한 약자의 선택(한국농수산대학 남양호 전총장), 배 의무 자조금의 이해와 절차(한국배연합회 김상동 사무국장)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최진호 연구사는 “해마다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배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마음을 모아 성과를 정리하는 큰 잔치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유지해 소비자와 함께하는 자리로 만들어가겠다” 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