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가 시민안전을 위협
안전을 위한 스크린도어가 시민안전을 위협
전시성 대책으로 급급한 서울시, 근본적인 문제 해결 필요
  • 김남규 기자 wolyo@korea.com
  • 승인 2015.10.06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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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김남규 기자]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하철 스크린도어가 오작동이 심각해 시민안전의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2년 이후 지하철 스크린도어의 고장횟수는 연평균 5582건에 달하고 있으며, ’15년 8월까지만 해도 3526건으로 월평균 440건의 고장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업체별 고장현황을 살펴보면, 2015년 기준으로 삼중테크가 976건의 고장을 기록했으며 현대 엘리베이터와 삼성 SDS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삼중테크는 2012년 1,088건, 2013년 1,328건에 이어 2014년에는 1,721건으로 스크린 도어의 고장 횟수가 급격하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울메트로가 스크린도어를 운영 중인 118개의 역사 가운데 100개에 달하는 역사가 스크린도어 제작 설치시 수의계약 또는 협상에 의한 협약으로 실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원인은 시민안전을 책임지는 스크린도어가 건축기계구조물로 분류되어 다른 안전시스템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인증기준이 느슨해 시스템 도입 단계에서부터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연평균 5000건의 고장이 발생하는 스크린도어의 안전인증 및 관리를 등한시하고 외주업체의 관리 부주의만 문제 삼는 것은 잠재적인 시민안전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존 스크린도어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상황에서 광고판 제거와 같은 전시성 행정으로 약 507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으며,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시정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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