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박철성 기자]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교통의 혼잡률이 증가하고 있어, 수도권 차원의 통합적 교통행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발표된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도 수도권 광역교통축 전체 12개 교통축 중에 8개는 도로 설비 등 교통용량보다 실제 교통량이 더 많아,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도로 용량이 수요를 해소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서울과 경기도를 오가는 광역버스의 혼잡률도 대단히 높았다. 수도권교통본부가 작성한 ‘수도권 광역교통기구 개편 연구’에 따르면 광역버스가 하루 9,628회 운행하는 중에 정원을 초과해서 운행한 회수는 2,121회로 22%가 정원초과 운행을 하였다. 출근시간인 오전6시30분부터 8시30분 사이에는 51.8%가 정원을 초과해서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은 “행정구역은 서울과 경기도로 나누어져 있어도 시민들의 생활권역은 수도권이 하나로 통합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수도권 교통청을 구성해서 버스, 지하철, 택시 등 여러 교통수단에 대해 통합된 교통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언주 의원은 “서울시와 경기도를 오가는 시민들은 광역버스 노선이 늘어나야 한다고 절실하게 요구하는데, 서울시는 교통 혼잡을 이유로 노선 증설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하고 “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중심으로 교통행정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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