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이영목 기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하 RCEP*)’ 제10차 협상이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린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이란 아세안(ASEAN) 10개국 및 한․중․일, 호주, 뉴질랜드, 인도 총 16개국이 참여하여 아·태지역 경제통합을 논의하는 협정이다.
한국 측에서는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동아시아자유무역협정추진기획단장을 수석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한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제10차 협상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Mega FTA) 협상이라는데 의미가 있으며, 이번 협상에서는 기존에 합의된 상품 1차 양허안 모델리티, 서비스·투자 자유화 방식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구체적인 시장접근 협상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RCEP 협상의 중요 이정표가 될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품·서비스·투자 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 경쟁, 경제협력, 법률제도, 동식물 위생 및 검역조치(SPS), 기술무역장벽(STRACAP(TBT)), 원산지, 전자상거래, 통관, 금융, 통신 등 분야에 대해서도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문재도 차관은 12일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 “RCEP 협상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통합 가속화를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 평가하며 16개국 협상단에 "이번 RCEP 10차 협상에서 각국이 유연성을 가지고 창의적이고 건설적인 대안을 모색하여 협상의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협상은 민관이 파트너쉽을 구축하여 협상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RCEP 협상의 동력을 재확인하고, 국내적으로 RCEP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한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협상관련 행사로는 ①전체회의 기조연설, ②중소기업 역량강화 세미나, ③투자작업반 워크샵, ④수석대표 만찬, ⑤대표단 갈라 디너가 있으며, 부대행사로는 ①아세안경제공동체 세미나, ②각국 수석대표-기업인 네트워킹, ③ 홍보전시관 운영, ⑤전통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오는 14일에는 '아세안경제공동체(AEC) 세미나'가 개최되어 금년 말 아세안 경제공동체 출범 등 아세안 비즈니스 환경 변화와 한국의 대아세안 협력전략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아세안경제공동체(AEC)는 2015년에 인구 6억 4,260만 명, GDP 2조 9,559억불, 1인당 GDP 4,600달러인 단일경제권으로 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