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임청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결핵 BCG예방접종 ‘피내용백신’의 국내수입 지연이 지속됨에 따라, 백신 수급이 정상화 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의료기관을 통해 ‘경피용 백신’을 임시예방접종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인 BCG 피내용 백신의 수입사(덴마크, SSI)가 백신 출하 계획을 수차례 지연시킴에 따라, 피내용 백신 국내공급이 재개될 때까지 ‘경피용 백신’을 결핵 임시예방접종으로 실시하도록 하는 조치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내 보건소에서는 관내 소아청소년과 등 희망 의료기관과 BCG 경피용 예방접종 업무 위탁 계약을 완료하여 오는 10월 19일부터 시행하게 되고, 접종비용은 의료기관에 지원된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조치로 결핵예방접종이 필요한 영아는 도내 지정 의료기관에서 BCG 경피용 백신으로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는데, 접종기관별 접종 가능 일정이 다를 수 있으니, 접종 대상 영아 보호자는 주소지 보건소에 경피접종이 가능한 기관을 먼저 문의 후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내 보건소에서 BCG 접종대상 영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알림문자 발송, 전화 안내 등을 통해 접종 관련 정보를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BCG 피내용 백신의 국내 수급지연이 국가적인 상황이고, 정부가 덴마크 제조사에 조속한 공급 촉구 및 백신수입 다각화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유아 보호자 분들은 불편하시더라도 당분간 지정된 민간 소아청소년과 등을 통해 결핵 예방접종을 받아 줄 것을 당부한다”고 보호자들의 협조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