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애의 Process, 쿠사마 야요이 Seoul 2005
나는죽어서도 보다 더더욱 깊고 더욱 광활한 활동을 지금보다 더 한층 큰 힘을 저장해서 우주의 끝까지 나아가고 싶다. 그것을 생각하면 밤에는 잘 수가 없고, 나의 생애의 지금까지 지켜온 생명의 창조의 에너지(Energy)는 야밤의 나를 눈뜨게 한다.
珍화랑·진아트센터에서는 올가을 珍화랑개관 33주년을 기념하여 쿠사마 야요이 개인전을 기획하였다. 진화랑에서는 1985년 이래 계속 쿠사마 선생을 한국에 소개, 지난 2000년에 개인전을 개최하고 5년만에 두 번째 개인전을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엔 특히, 거대한 Pumpkin Sculpture(175×175×190cm)와 작품 47점, 판화 40여점을 선보였다.
쿠사마 야요이 선생은 1929년 3월 22일 일본 나가노현 마쯔모도시에서 태어나 1975년 20대에 홀로 미국에 가서 예술가로서 그 재능을 크게 개화시켰다. 무한의 거물망을 주제로 한 모노크롬회화나 돌출물을 천이나 가구, 보-트 등 표면을 덮어씌운 Soft Sculpture의 창시자로서 일약 높은 평가를 받아 60년대의 인스터레이션과 퍼포먼스의 선구적 활동에 의해 쿠사마의 이름을 미술계 뿐 아니라 일반인에게 까지 널리 알려졌다. 1973년에 귀국하지만 80년대에서 국내외에서의 활약은 실로 눈부셨다. 1989년 뉴욕의 국제현대미술센터 개관 기념으로 개인전이 개최되어 1993년에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일본대표로 선정되어 1998~1999년 대회고전이 뉴욕근대미술관 등 미국의 3대 미술관과 동경도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되었다. 쿠사마 야요이는 시종일관으로 자기 자신의 심중에 끓어오는 비전을 갖고 예술과 생활 혹은 예술과 사회의 경계를 넘어 소우주에서 대우주까지 모든 것들이 눈부신 생기로 가득 찬 세계를 회복하려고 하고 있다. 그 예술은 사회나 환경이 철저하게 세분화 혹은, 제도화 되어 버린 현대에 있어서 절대로 분할될 수 없는 사랑, 생명, 우주라고 하는 것에서도 우리들의 눈을 열게 하여 줄 것이다. 쿠사마의 작품은 동경현대미술관과 시립미술관을 비롯해 퐁피두 파리,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The Museum of Modern Art NewYork 또한 우리나라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민속촌미술관, 대림미술관 등 세계 중요미술관 100여 곳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