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소비자가 먹고 싶은 감귤을 생산할 때...
지금은 소비자가 먹고 싶은 감귤을 생산할 때...
동부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담당 김미실
  • 임청경 기자 dkorea222@hanmail.net
  • 승인 2015.10.24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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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임청경 기자] 감귤이 노랗게 익어가는 10월, 노지감귤가 한창이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불량감귤의 유통행위가 잇달아 가격 폭락을 부추긴다는 뉴스가 되풀이되곤 한다. 감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8월부터 비상품 감귤 열매솎기한 노력이 물거품이 될까 두렵다.

 

감귤은 고려와 조선시대 가장 중요한 진상품으로 귀하디 귀한 과실이었으나, 제주도민에게는 크나큰 노역과 부담이었다고 한다. 현대에 이르러 제주도민에게 감귤은 노역과 부담의 존재가 아니라, 제주도민의 가장 큰 수입원으로 “대학나무”라는 별칭까지 얻을 정도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왔었다. 그러나 FTA로 외국 농산물 수입이 개방되면서 감귤 생산은 위기를 맞게 되었고, FTA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은 물론 농업인들 스스로가 간벌과 열매솎기 등으로 감산 정책을 펴왔고, 올해부터는 『감귤혁신 5개년 실행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5일 노지감귤(극조생)의 출하가 허용된 첫날,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는 17,700원/10㎏으로 아주 좋았으나, 3일째부터 가격이 하락하여 14일 경락가는 12,600원으로 첫날보다 5,100원(28.8%)이나 하락했다고 한다. 이유는 불량감귤의 유통이었다. 나만 더 좋은 가격을 받으려는 이기주의적인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 누구의 잘못인지 따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농업인이든 유통 상인이든 스스로가 반성하고 노력하지 않는 한 해결방법을 찾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역지사지(易地思之)로 농업인도, 유통 상인도 소비자가 되어보면 어떨까? 소비자가 먹고 싶은 감귤을 생산하고 유통한다면 해결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모든 농업인은 자신이 애쓰게 공들여 생산한 농산물이 가장 품질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비자의 입은 냉정하다. 특히 과실에 있어 소비자의 입맛은 더욱 까다롭다. 하지만 소비자는 요구에 부합되었을 때 그 대가를 지불하는데 망설이지 않는다. 때문에 농업인들은 자신이 생산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냉정하게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 아무리 좋은 농산물이어도 먹어주는 소비자가 없으면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소비자의 입맛으로 평가하여 그 가치가 인정될 때만이 돈이 되는 것이다. 바로 눈앞의 자기 이익만을 챙기는 몇몇의 이기적인 농업인과 유통 상인 때문에 제주 감귤이 소비자에게 외면당하게 두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감귤이 노랗게 익어 가면 의사의 얼굴은 노랗게 변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감귤의 영양가가 우수하며 감귤을 많이 먹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부터 감귤의 계절이다.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의 마인드로 전환할 때 국민 모두가 다른 과일을 제치고 감귤에 저절로 손이 가는 날이 올 것이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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