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표준으로 하나될 때, 기적이 이루어진다‘
‘세계가 표준으로 하나될 때, 기적이 이루어진다‘
국가표준기술원, ‘2015 세계 표준의 날’ 기념행사 개최
  • 한예솔 기자 dkorea333@hanmail.net
  • 승인 2015.10.26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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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한예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기술원 제대식 원장은 지난 23일 ‘2015 세계 표준의 날’ 기념행사를 산학연 표준전문가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음성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개최했다.

 

ⓒ대한뉴스

‘세계 표준의 날’은 국제표준화기구 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 IEC, 국제전기통신연합 ITU에서 국제표준의 활성화를 위해 1970년부터 10월 14일로 지정한 기념일로, 매년 162개 회원국별로 기념식을 개최하는 세계적인 행사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부터 개최돼 올해 16회째를 맞았다.

 

국제표준화기구는 2015년 세계 표준의 날을 맞아 ‘전 세계 공용어, 표준’을 올해의 메시지로 발표했으며 이번 메시지에서 국제 표준은 전 세계인이 함께 일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와 같은 수단임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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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함께 만드는 약속과 같은 ‘표준’은 인증을 거쳐 보편화된다. 기술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표준을 필요로 한다. 측정표준이 없다면 전세계 공급자들로부터 제품과 부품을 주문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작다”, “중간이다”, “크다” 등의 개념은 각각의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크기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국제적 표준은 무역에 보탬이 될 뿐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하는 기술의 ‘로제타석’이라 할 수 있다.

 

수상에 앞서 진행된 식전행사에서 광운대학교 박재영 교수는 전기전자 분야의 표준을 제공하는 IEC(국제전기기술위원회)에 대해 소개했다. 박재영 교수는 IEC에서 7개의 표준화 사례를 제시, 각각의 사례에 대해 간략하게 브리핑을 진행했다.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는 표준화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유공자 및 유공단체를 격려하는 정부포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오상근 교수는 우리나라 건설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제 표준으로 제정해 세계 건설기준으로 만들고 국내 기업의 880만불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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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조근정 훈장을 수상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오상근 교수는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며 건설업계에도 영광이다. 국제표준은 산업발전뿐 아니라 결국 수출까지도 이어지는 길이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광운대학교 박재영 교수와 한국전기산업연구원 왕용필 선임연구실장은 대통령표창을, 명지대학교 김상균 교수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창복 책임연구원, 강원대학교 탁태오 교수는 국무총리표창을 수여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은 (주)디에스이 곽의영 이사 등 24명의 유공자가, 유공단체 대통령표창은 2단체, 국무총리표창은 2단체, 장관표창은 12곳의 단체가 수여했다.

 

국가표준기술원 제대식 원장은 단독인터뷰에서 “국제표준은 우리가 각자 다른 휴대폰을 갖고 있어도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취임 4개월에 접어드는 제 원장은 “새로운 기술 개발이 중요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인증과 기준이 정해져있지 않으면 수출이 어려워, 국제적인 표준화를 통해 수출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 원장은 우수한 청년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싶다고 설명했다. “전문성을 높이고 싶지만 쉽지는 않다. 현재 한국은 수출규모에 비해 국제표준기구 임원이 적은 편이다. 청년인력들을 우대, 젊은이들의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청년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대식 원장은 한편 아쉬운 점으로 교통편이 좋지 않다는 점을 꼽았다. “버스가 저녁 8시 전에 끊긴다. 9시 이후까지 서울로 갈 수 있게끔 차편이 증편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직원들의 저녁 시간대 소비활동이 가능하게 된다면 충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라는 제 원장은 “10년 후가 되면 문화시설과 편의시설, 병원 등의 복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리라 기대한다. 우수한 인력들이 아직까지는 오기를 꺼려하는 면이 있다. 이러한 측면을 정부에서 보강해준다면 보다 비전을 가지고 도시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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