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바티칸궁과 같은 철도를 건설하겠다
로마의 바티칸궁과 같은 철도를 건설하겠다
중국철도사업 본격 진출, 세계를 잇는 철도건설 할 터
  • 대한뉴스
  • 승인 2005.12.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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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철도사업 본격 진출, 세계를 잇는 철도건설 할 터

(주)한국철도기술공사 김대영 대표이사


철도건설은 토목·건축·전기·신호·통신·기계 등 각 분야의 기술력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종합 시스템으로 경제사회 발전에 따라 경제활동과 물동량의 증가로 교통 혼잡이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는 현실은 철도분야에 많은 시설투자를 요구하게 되었다.

지난해부터 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주)한국철도기술공사(www.krtc.co.kr 대표 김대영)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철도기술 발전과 현대화 작업에 기여함으로 고속철도, 일반철도, 도시철도 등 주요 철도건설 및 개발사업의 계획, 조사, 설계, 책임감리 등 많은 과업을 수행하여 왔다.



앞으로도 철도기술 수준을 향상시킴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나선 김대영 대표를 만나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 철도기술 향상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

“한국철도기술공사는 철도 건설의 전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기업으로 고객신뢰와 체계적인 품질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세계화 추세에 부응하는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철도청 산하단체인 재단법인으로 시작하여 2004년 10월 1일부터 주식회사로 출범한 (주)한국철도기술공사는 우리나라의 주요 철도건설 및 개발사업의 계획, 조사, 설계, 책임감리를 비롯하여 특히, 국내외 기술정보교환, 학술강좌 개최, 정기간행물 발간 및 무상배포 등 재단법인으로서 공익사업에 힘쓰는 한편, 철도기술 수준을 향상시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 온 기업이다.

1899년 경인선(노량진-제물포)이 개통된 이후 철도는 우리의 생활에서 소송수단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며 경제활동과 산업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더욱이 최근 철도산업은 국가와 국가, 대륙과 대륙이 연결되는 철도 네트워크의 글로벌화가 진행되는 등 자국 철도산업의 비교 우위 강화를 위한 선진국들의 기술개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철도기술공사가 갖춘 지난 40여 년간의 철도기술 개발 노하우는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전진

철도의 시작은 교통수단의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초기에는 자본과 기술의 거대성과 재래 교통수단들의 저항으로 발전에 지장을 받기도 하였지만 철도 건설이 급속도로 진전되면서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게 되었다.

철도는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정확, 신속하며 대량수송이 가능한데다 안전하기까지 하다. 게다가 에너지도 절약되며 공해도 크게 유발하지 않아 국토가 좁고 인구밀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철도 중심의 수송체계가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철도자체의 형태나 기능도 이젠 과거와는 달리 다양화되고 기술도 현저히 달라져 궤도구조, 차량, 운행시스템, 역사(驛舍)의 기능도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다.

“철도공학도 지금까지 토목, 건축, 전기, 차량중심이라고 생각해 왔으나 지금은 정보시스템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김대영 대표는 “경제가 성숙되고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가치관이 다양화됨에 따라 철도는 안전, 정확은 물론이고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분위기와 패션을 중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역사도 단순한 기차를 타기위한 건물이 아니라 도시를 상지하는 디자인으로서 그 도시의 성격을 상징하는 도시계획차원으로 정비돼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도의 건설과 운영의 주체도 국가에서 지방자치단체, 제3섹타방식 등으로 달라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이렇게 달라지고 있는 부문을 총망라하여 현실감있게 ‘신 철도공학’(1998, 정문사)이란 전문서적을 발간하기도 하였다.

김 대표는 철도도 단순한 이동목적을 띤 것이 아닌 그 이상을 것을 제공해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승객들에게 쾌적성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가령, 여행목적에 맞도록 식당, Bar, 라운지가 멋있고, 전망차에서의 풍경관망은 아름답고, 역사 터미널에서는 공공시설, 쇼핑센터, 문화센터를 통해 차분한 분위기속에 환승 대기시간을 유효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 층 마다 각 종의 교통시설을 갖춰 총체적이고 종합적인 시스템을 갖춘 역사로 변모해야 할 것이라며 서울역만 하더라도 지하철을 타고 나와서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가야 하지만 앞으로는 지하에 바로 철도를 연결하고, 지상 1층은 택시, 2층은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등 수직개념의 교통 시스템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이러한 시스템이 정착되기 위해 그는 우선, 인적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프랑스의 경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고속철도를 탈 수 있게 되어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철도전문가가 신 개념의 철도계획을 수립하여 국가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차원에서 철도나 항공이 연계되어야 할 것이다”

김 대표는 외국은 친환경적인 철도 건축으로 도시들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우리도 신도시나 발전 가능한 도시들을 이런 시스템으로 만들어 경제적인 철도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 한국 철도기술 40년 역사의 증인, (주)한국철도기술공사

1965년 (재)한국철도기술협력회로 설립한 이래, 처음으로 1992년 프랑스 STEDEF사와 기술제휴를 맺은 한국철도기술공사는 이듬해인 1993년 일본 JARTS사와 미국 SONNEVILLE사와 기술제휴를 체결하고 이후 독일 DEC사와 영국 HALCROW사와 잇따라 기술제휴를 체결하였다.

이로써 철도기술증강에 더욱 심혈을 기울임으로 국가의 대동맥이라 할 수 있는 철도건설을 본격적으로 실시함은 물론, 이와 관련 ▲국토종합개발과 관련되는 철도분야의 계획 조사, 연구 및 용역업 ▲철도건설, 개량사업 및 부대시설의 계획조사, 연구 및 용역업 ▲철도구조물 및 시설용품에 대한 검사, 제작감리, 안전진단 및 보수보강 공법연구 ▲해외 철도건설 계획, 조사, 설계 및 감리업 ▲종합건설업 및 해외건설업(건설, 기술용역, 해외 기술의 알선, 보급사역) ▲철도기술개발, 연구사업, 선진기술도입 및 해외기술협력 ▲철도 열차운영계획, 정거장, 차량기지에 관한 기술용역 ▲도로 및 공항 건설업, 포장공사업, 계획, 조사, 설계 및 감리업 ▲일반토지측량업 및 건설공사의 용지 측량, 설계업 ▲부동산업(투자, 임대, 관리, 매매, 개발사업) 및 시장운영사업 등의 주요업무를 실시하고 있다. 이렇듯 40여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철도기술공사는 한국 철도기술 역사의 한 획을 긋기에 충분했다.

한편, 중국철도사업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활발한 사업전개를 펼치고 있는 한국철도기술공사는 지난 5월부터 현장의 시공감리를 하기 위한 기술자본을 유치하고 중국 현지에 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첨단화된 시스템을 통한 시뮬레이션 작업으로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기술력이 성장했습니다. 토목 관련 설계 또한 그간의 축적된 기술력이 바탕이 돼 중국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중국이 많은 구간에 걸쳐 고속철도를 건설할 예정이어 아마도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중국대륙을 넘어 화물열차가 다니는 철도의 본고장인 미국에도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미래엔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세계 각 지의 시차를 뛰어 넘을 수 있을 정도로 철도건설 산업이 확장될 것이며 그 가능성도 무한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 철도건설 산업,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세느강 위에 놓인 다리는 조각품이 곁들인 아름다운 다리로 소문이 나 있다. 파리의 건물을 처음 보는 사람은 마치 조각품으로 전시해 놓은 미술전시관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다. 지금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는 아름다운 건물, 아름다운 다리, 아름다운 공원이 함께하는 멋진 도시를 창조하여 모든 국민이 즐거운 마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한양대 토목과를 졸업하고 기술고등고시를 합격한 후, 철도청에 입사해 지금까지 철도 인생 외길을 걸어온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조경학 석사학위를 받고 이후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박사를 취득했다. “건설을 하다보니 자연과 환경을 많이 파괴하는 것 같다”는 그의 말은 ‘건설을 하더라도 멋있는 건설을 해야 겠다’는 스스로의 생각을 점차 굳혀 철도건설 산업에도 밀접하게 접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스위스는 철도환경이 굉장히 멋있게 조성돼 있어 관광자원으로도 국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외화벌이에도 한 몫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열차관광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의 경치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성공적인 예로 연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정동진의 기차여행’을 들었다.

그는 또, 철도, 도로, 항공이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닌 상호보완해 서로 윈-윈 할 수 있도록 연계시스템을 갖추고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테마가 있는 여행,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행 등을 개발해 국민들의 철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도를 하나의 예술품으로 만들어야 한다. 로마의 바티칸 궁정처럼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많은 전문가들을 길러내 좋은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다”

한편, 일본과 한국을 연결하는 해저터널도 구상해야 한다는 김 대표는 해저관광도 머지않았다며 또, 15년 후에는 고속철도를 타고 부인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를 횡단할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우수한 철도인력 양성 시급

얼마전 김 대표는 핀란드와 몽골을 다녀왔다. 해외진출을 목적으로 방문했는데 김 대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방방곳곳에서 태극기가 휘날릴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젠 두뇌와 기술을 팔아야 한다. 철도대학도 3년제의 교육방침을 4년제로 더 나아가 대학원을 설립해 체계적으로 철도학을 연구해 우수한 철도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차세대는 우리보다 더 나은 인재들이 나와야만 철도산업의 질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어 정부가 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체적인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철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도 현재보다 한 단계 뛰어넘어 좀 더 노력하고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64년 일본은 동경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신간센을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철도혁명을 불러 일으켰다. 그들은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통해 승차감을 향상시키고 방음벽을 만들고 콘크리트 철로를 만드는 등 결점을 보완해 결과적으로 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수출하면서 철도기술 수준을 세계 우위의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도 IT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해 세계 최고의 수준에 있는 것처럼 국내에서만 서로 경쟁할 것이 아니라 경쟁력을 더욱 높여 해외에 나가 태극기를 꽂을 수 있도록 그날을 위해 정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의 선비정신이 죽어버렸다. 누가 잘못을 해도 쓴소리 하는 공직자들이 없다.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는 선비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하며 “나이가 든 후에 사람들은 꿈이 없어서 마치 죽은 인생처럼 사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도 꿈을 가지고 살아야 후회없는 보람찬 인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정신도 돈이 전부가 아니라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애국자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직원들의 자기개발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고 있으며 한국철도기술의 역사를 새롭게 쓰기 위한 기술개발에 과감한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 또, 엄격한 공채시험을 통해 인재를 영입, 직원들 모두가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고 스스로가 기업이라는 ‘기업정신’을 갖추고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철도를 자신의 ‘행복’으로 삼아 살아가는 김 대표는 돈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작품과 같은 철도를 만들어 국민들에게는 편리한 생활을 영위토록 하고 자신은 일에 대한 성취감을 얻고자 일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국철도공사가 내건 ‘세계로 미래로’의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하리 만큼 한국의 철도기술을 세계에 수출하며 기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가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고 있는 이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힘차 보인다. 또 한 번의 신화창조를 예견하며 달리는 이들의 모습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세계를 잇는 한국 철도기술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취재_정승태 기자(najst@dhns.co.kr)

취재_문정선 기자()sundal1106@dhns.co.kr

사진_임장균 기자(1019fil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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