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제50회 전국여성대회 축사
박근혜 대통령, 제50회 전국여성대회 축사
"아직도 여성들이 편견과 유리천장 앞에서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 윤상천 기자 ysc2737@naver.com
  • 승인 2015.10.3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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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윤상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이화여대에서 지난 29일 '한반도 평화통일, 여성의 힘으로'라는 주제의 제 50회 전국 여성대회에 참여했다. 하지만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화여대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그다지 환영받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학생들의 거센 반대에 막혀 후문으로 입장했다.

 

ⓒ대한뉴스

이화여대 총학생회, 이대 학생행진 등의 학생들은 이대 대강당 앞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청년세대 실업난,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박근혜 대통령 환영할 수 없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들고 박근혜 이화여대 방문 거부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다음은 박 대통령의 축사 전문.

 

존경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원 여러분,
자리를 함께 하신 여성 지도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은 전국여성대회가 50회를 맞는 뜻 깊은 날입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사회 발전과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헌신해 오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국가 발전을 위해 더욱 큰 기여를 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여러분,
오늘의 전국여성대회는 처음으로 ‘통일’을 주제로, 
여성들의 결의를 모으는 자리입니다.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맞아
매우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여성대회를 계기로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우리 여성들의 역할이 더욱 크게 확대되기를 기대합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한강의 기적에 이어
우리 민족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면서,
동북아는 물론 인류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는
위대한 역사의 서막이 될 것입니다.


통일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구축하는 일부터,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통일 이후의 통합에 이르는 과정에서
여성 지도자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여성 지도자 여러분,


우리가 한반도 평화통일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더욱 키워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구조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사회의 체질을 새롭게 다지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성장엔진으로 삼아서
경제 재도약의 단단한 토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 누구나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도 꾸준히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시대적 과업을 완수하는 데에
여성들의 역할과 기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진국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지금은 여성의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이며,
여성들이 사회 곳곳에서 제 몫을 다 해낼 때
경제도 성장하고, 사회도 투명해지며, 국민통합도 이룰 수 있습니다.


아직도 여성들이 편견과 유리천장 앞에서
꿈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이런 잘못된 문화와 관행, 인식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정부가 해야 할 핵심적인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성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 양성하고
일하는 여성이 경력단절 없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일‧가정양립제도를 현장에 안착시키는 것에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발전이 곧 우리사회의 발전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여성지도자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여러분과 함께
여성이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펼치는
여성이 희망인 시대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여성 지도자 여러분과 500만 회원 여러분께서 모두
견인차 역할을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정부 역시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해
여성이 자신의 잠재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고
일터와 가정이 모두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제50회 전국여성대회를 축하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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