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는 94.2로 기준치 100을 하회, 기업들은 7월의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는 6월 전망(98.6)에 이어 2개월 연속 지수 100 미만을 기록하여 환율, 유가 및 치열한 국제경쟁 등 기업경영을 둘러싼 여러 악재가 실제 기업들의 체감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93.1)의 경우 중화학공업(94.9), 경공업(87.8) 모두 지수 100 미만을 기록하여 전월대비 경기부진이 전망됐으며, 비제조업(96.2) 역시 전월대비 경기부진이 전망되었다. 부문별로는 내수(95.6), 투자(99.6), 자금사정(99.6), 채산성(91.8) 등은 전월대비 부진을, 수출(102.2), 고용(101.8)은 전월대비 소폭 호전이 전망되었다. 6월 실적 BSI도 94.2를 기록, 전월대비 체감경기가 부진하였음을 조사됐으며 계절조정 전망치는 102.5로 전월 대비 호전을, 계절조정 실적치는 97.0으로 전월 대비 다소간 부진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고유가 및 원화강세의 지속과 함께 북한 미사일 사태 우려, 본격적 하투시즌 도래, 기타 정책금리 인상, 날로 심해지는 경쟁국의 추격 등 여러 요인들로 경기부진의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고유가 대책의 지속 시행, FTA 체결 확대를 통한 해외시장 확대 등 대외요인에 대한 대응과 함께 금리 추가인상 억제, 원칙에 입각한 노사정책 시행 등 대내요인 안정에 힘써야 할 것으로 지적되었다.
취재_문정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