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플랜트 건설 경쟁력을 향하여
세계 최고의 플랜트 건설 경쟁력을 향하여
(주)대우건설 정태화 부사장
  • 대한뉴스
  • 승인 2005.12.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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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프로젝트 특화 성공·EPC 프로젝트 수주 중축적 역할

2005해외건설플랜트의 날,「은탑산업훈장」수상,

(주)대우건설 정태화 부사장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선물하기 위해 독수리에게 두 눈을 바쳤다면 우리 한국인들은 식민 시대와 전쟁의 폐허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창조했으며 플랜트산업의 발전을 위해 세월과 열정을 바쳐 세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해외건설 진출 4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한 해로 최근, 해외건설협회와 한국플랜트정보기술협회는 ‘해외건설 플랜트의 날’을 선포함으로 한국 건설업의 기술력을 세계인에게 각인시킴과 동시에 한국 건설인의 의지를 다시한번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날, 행사에서 (주)대우건설 정태화 부사장은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해 그동안 우리나라 건설산업 발전에 일조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 새로운 미래를 펼치다

정태화 부사장은 1975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이듬해인 1976년 (주)대우 건설부문에 입사한 후 현재까지 30년 동안 건설 분야에 종사하면서 우리나라 건설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 온 의지의 건설인이다.

정태화 부사장은 그동안 해외건설에 대한 열정과 안목을 가지고 나이지리아, 리비아, 사할린, 카타르 등 미개척 플랜트 시장에서 LNG 가스 플랜트, 복합 화력발전소 등 대형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프로젝트를 수주하여 세계

설시장에서 우리기업의 위상 제고와 국위 선양 및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공헌하여 제1회 해외건설플랜트의 날에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게 되었다.

“제가 받았다기보다는 회사와 한국의 모든 건설인들의 영광이라고 생각됩니다.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는 가족들과 떨어져 해외 각 지의 건설현장에서 10년을 넘게 있으며 한때는 소원이 ‘국내 근무 좀 해 봤으면…’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상을 통해 큰 영광이라는 정 부사장은 한편으론 “국내건설시장이 꽉 차 있다기보다는 경기가 불투명한 부분도 있어 당분간 한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염려했다.

“우리 세대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해외에 나가 고생도 많이 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고 봅니다. 건설사들과 함께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죠”

정 부사장은 해외건설 1세대라고 말할 수 있다. 과거, 1970년대 이들이 벌어들인 외화는 한국 경제 성장을 일구는 자본이 되었고 그들이 쌓은 기술과 신뢰는 한국 산업 발전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 현재는 해외건설 시장이 많이 위축이 돼 해외로 나갔던 많은 유경험자들이 은퇴하거나 중역의 자리에 위치해 있다.

헌신의 노력으로 해외건설 현장을 지켜온 그는 다시 해외로 나가야 함을 강조하며 제2의 해외건설 신화창조를 예견했다.

한편, 이번 ‘해외건설플랜트의 날’ 행사는 1회라서 그 의미가 매우 깊다고 할 수 있었다. 정 부사장은 “세계 각 지의 건설 현장에서 근무해 온 많은 실무진들이 수상의 영예를 앉게 돼 비로소 그들이 흘린 눈물과 땀을 실감케 하였다”고 전했다.


■ 세계 최고의 플랜트 공급

대우건설은 고도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력을 요구하는 플랜트 건설에 적극 참여하여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하여 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이다. 특히 환경오염방지를 위한 환경플랜트, 석유화학 및 각종 산업플랜트 부문에서 우수한 건설능력을 인정받아왔다.

또, 최초의 턴키 시공 발전소인 울산화력을 시작으로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겼으며 서인천 복합화력과 울산복합화력, 목동, 울산, 부산 염색공단 열병합에 이어 하동화력 전호기 건설에서 꽃을 피웠으며 여기에 머물지 않고 원전 건설에 도전, 월성원전 3·4호기를 월드 레코드로 건설하며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이후 KEDO원전 건설에도 참여한 대우건설은 신월성 1·2호기 건설공사를 수주했으며, 국내 최초로 원전 건설기술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으며 또한, 가스 플랜트 시장에 도전해 세계 최대규모의 가스 지하저장탱크인 인천 LNG 인수기지를 완공, 통영 LNG 생산기지 건설공사를 담당하면서 가스 플랜트 건설을 주도해 나갔다. 뿐만 아니라 맑고 깨끗한 지구촌 건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국내 최초의 소각 플랜트인 목동 쓰레기소각로를 비롯해 수많은 소각로 시설을 건설하면서 환경플랜트사업 분야 또한 선도해 나가고 있다.

1976년 Ecuador Quito 시가지 미화공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해외사업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227억불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규모로는 업계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우건설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리비아 시장 개척은 건설업계를 넘어 국가적인 쾌거로서, 해외에서의 대표적인 시장이

라고 할 수 있으며 1978년 2월 가리우니스 의과대학 공사를 수주하여 리비아 시장 진출에 성공한 대우건설은 1980년 한국과 리비아 간 국교정상화에도 기여하여 왔다.

이후 벵가지 7000세대 아파트와 트리폴리 5000세대 아파트를 비롯해 정부청사와 호텔, 학교, 병원, 도로, 시멘트 공장과 제철소 등 리비아 곳곳에 대우건설의 이름을 남겼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더욱 활기를 찾아 벵가지 중앙병원 추가 공사와 가스 플랜트, 발전 플랜트 등 대형공사를 수주하였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건설 부문에서 국내 정상에 설 수 있었다. 이는 전체 해외건설 프로젝트 절반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금액면에서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보다 적극적인 신기술 개발하여 보다 진취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 No. 1 Global Company, (주)대우건설

“70년 4월에 대우에 입사할 당시는 건설 초창기 시절이었습니다. 입사당시 대우가 한국중공업을 인수해서 입사하자마자 인천으로 내려가게 됐지요. 그땐, 참 군대조직 같았어요”

지난 73년 건설업이 눈뜨기 시작하던 때, 해외건설 분야를 맡고 세계 각 지에 발을 내딛었던 정 부사장은 당시, 해외 유수의 건설사들과 경쟁하며 서러움도 많이 겪었다.

“초창기 해외건설 시장에서는 우리를 하청업체로 밖에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해외에 나가면 때로는 경쟁상대로 때로는 공식적인 협력파트너로써 인정해 준다”

리비아, 싱가폴, 대만 등을 비롯하여 수십 국을 방문하며 그는 국내 건설수준을 뼈저리게 느끼며 그들을 따라잡기 위한 발전의 기회를 도모했다.

“직원들에게 가끔 얘기합니다. 옛날에는 공단을 하나 건설하려면 오피스텔을 짓고 창고를 짓고 기초공사를 해주며 마치 울타리 밖에서 일을 하는 것처럼 했지만 이제는 울타리 안에서 일을 합니다. 때로는 당시, 우리보다 선진국이었던 나라들이 오히려 울타리 밖에서 일을 합니다”

해외 건설시장은 이미 노동력보다는 기술력이 중시되고 있으며 국가간 경쟁력도 평준화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해외 건설 확대를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무엇 보다 중요하다.

그간 한국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구축하는데 앞장서온 정태화 부사장은 현재 대우건설에서 해외사업본부장으로 플랜트, 토목, 건축 등 해외사업 부문 전체를 총괄하고 있다. 해외사업의 진두지휘자로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경쟁력 향상을 위한 경영효율 개선과 공격적인 마케팅활동을 통해 선진 외국업체와의 경쟁속에서 대형 EPC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수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 수행에 있어서도 W-PMS(Daewoo Project Management System), DW-OCIMS(Overseas Construction Integrated Management System) 등 효과적인 사업 관리 TOOL을 도입하여 공기, 품질, 환경, 안전 등의 부문에서 발주처로부터 인정을 받아 회사의 발전과 국가 위상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 가장 좋을 때, 해외 건설 현장의 허허벌판에 서 있을 때

“대우에 입사해서 저축은 많이 했는데 돈 쓸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죠”

싱가폴에 2년 동안 머물던 당시, 그는 새벽 일터에 나가 저녁에 들어오면 밤 10시나 11시가 다 되었다. 쉬는 것은 고작, 2주에 한번. 싱가폴의 주변사람들은 그를 보며 ‘10년 전, 일본사람들이 그렇게 일을 했는데 이제 한국 사람이 이렇게 일을 하는 구나’며 이야기 했다고 한다. 그 결과, 현재는 외국 기업과도 나란히 어깨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현장에서의 삶이 중요하다. 때론, 한 국가의 원수를 만나고 때론 현장의 기능 직공을 만나기까지 각 계의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건설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의 만남의 폭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정 부사장은 처음 중동에 나갔을 당시 그동안 국내 공사만 해오다 해외에 나가 보니 굉장히 충격적이었다고 전했다. “우리가 경쟁해야할 사람이 이 사람들이구나, 이 사람들은 공사를 이렇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쓰던 장비라든가 여러 가지가 차원이 달랐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기술력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 부사장은 그동안 건설 분야 30년 인생을 걸어오며 가장 좋을 때가 해외 건설 현장의 허허벌판에 서 있을 때라고 한다. ‘여기에 내가 뭘 해야 하는 구나’하는 머릿속의 구상만으로 마음에 뿌듯함을 채우고 공사가 끝나고 나선 ‘내가 벌판에 무엇을 지었구나’해서 다시 한번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공가기간 중에는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 그는 시작과 끝을 오랫동안 기억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었다.



■ 해외건설, 내년이 ‘터닝포인트’다

우리경제는 IMF 외환위기를 맞으며 해외 건설 부문에도 깊은 상처와 오랜 고통을 안겨 주었다. 해외 신인도 하락으로 인해 해외 건설 역시 급감하여 ‘98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41억 달러로 ’97년의 29% 수준에 그쳤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62억불을 수주하여 1997년 이후 처음으로 100억불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주 내용의 변화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년도가 수주물량이 늘어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문경험과 지식을 습득한 인재들을 조직화할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총 생산에서 건설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대에서 10%대로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건설비중이 커 선진국의 건설회사들과 견줄만한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 플랜트를 소화해 내지 않으면 그 사람들과 어깨를 견줄 수가 없는 상황이다. 내년도에 도약기를 잘 지내면 올라 갈수 있는 것이고 아니면 내려갈 수 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향후 대우건설의 해외사업도 내년부터는 중요한 도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하는 정 부사장은 “도약기에 준비해야 될 것도 상당히 많아 기술면에서의 부족한 부분과 그동안의 수축기를 거쳐 팽창기를 후배양성에도 투자할 때가 됐다”고 전했다. 또,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실무를 하면서 커 가는 장을 만들어야 팽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를 향한 의지를 품고 인력양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그는 직원들과도 가끔 이렇게 이야기 한다고 한다. “남들이 다 잘하는 것은 자랑하지 말라. 남들이 못하는 것, 안 하는 것을 잘해야 미래가 있다. 똑같이 입사했어도 경쟁력을 갖춘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이다.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 지금, 미국과 일본 등의 선진국의 고민은 과거 해외 공사를 가장 많이 했던 우리의 세대와 현 세대간의 교체시기를 염려하고 있다”

탄탄한 기술진들이 포진하고 있는 정 부사장과 같은 세대들이 해외에만 나가 있다 국내로 유입돼 이후의 세대들과 맥을 같이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후배양성을 통해 대를 잇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후배들을 키워 빠져 나간 부분을 우리가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한편으론 “내 뒤의 대우맨 잘 크고 있다”며 미소 짓는 그는 세계를 향한 의지를 품고, 이미 세계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세계 최고 그 이상을 위해 또 다시 달리고 있었다.




취재_문정선 기자( sundal1106@dhns.co.kr)

사진_임장균 기자(1019fil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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