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소주 3~4잔, 뇌졸중 위험 낮춰
하루에 소주 3~4잔, 뇌졸중 위험 낮춰
과음은 뇌졸중은 물론 다른 질병의 발생 위험을 높여
  • 오화현 기자 dhns777@naver.com
  • 승인 2015.11.06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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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오화현 기자] 하루에 소주 3~4잔 이내의 음주는 뇌졸중(뇌경색)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와인이나 맥주가 아닌 소주에서 뇌졸중 예방 효과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희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6일 2011~2013년 뇌졸중임상연구센터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20세 이상 환자 1848명과 비슷한 시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건강한 대조군 3589명을 연령대, 성, 교육수준 등에 맞춰 음주와 뇌경색 위험도를 비교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효과는 남녀 간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3~4잔까지 뇌졸중 감소 효과가 관찰됐지만, 여성은 1~2잔까지만 유효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소주 1잔(알코올 10g)은 62%, 소주 2잔은 55%, 소주 3~4잔은 46%의 뇌졸중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즉, 술에 의한 뇌졸중 예방 효과는 하루 한 잔 이내로 마실 때 가장 높은 셈이다. 다만 배희준 교수는 음주의 효과에 대한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주의 뇌졸중 예방 효과만 관찰한 것"이라며 "과음은 뇌졸중은 물론 다른 질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큼 술자리에서는 건강한 남성 기준으로 하루 3~4잔 이내로 가볍게 마시는 게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제1저자 이수주 을지대학병원 교수)은 미국신경학회 공식 학술지인 '신경학'(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혈류가 중단되고 뇌 세포가 빠르게 죽으면서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크게 출혈성 뇌졸중(뇌출혈)과 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으로 구분한다. 우리나라는 전체 뇌졸중의 70~80%가 뇌경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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