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퇴직연금제도가 지난 2005년 12월 1일 도입된 이래, 28개월 만에 적립금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4일 노동부에 따르면, 금년 3월말 현재 퇴직연금으로 적립된 금액이 약 3조2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근로자 수는 5인 이상 전체 상용근로자의 9%인 총 612,291명이며, 도입 사업장 수는 5인 이상 전체 사업장의 6.8%인 34,247개소이다. 평균 도입수준은 가입자 월평균 21,868명, 사업장 월평균 약 1,223개소, 적립금 월평균 약 1,147억원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유형별로 보면 가입자 수 기준, DB형이 31만명, DC형이 24만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달 도입한 한국농촌공사(6,404명), 삼성중공업(2,164명) 등을 비롯해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있는 대규모 사업장(157개소)과 공기업(56개소)의 도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500인 이상 사업장 도입률은 16.3%로 지난달(‘08년 2월말)의 15.2%보다 1.1% 포인트 증가했다. ‘07년 1월부터 ’08년 3월까지 노동부에 제출한 퇴직연금 규약을 분석한 결과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이 발견됐다. 먼저, 퇴직연금 도입 사유로 “근로자 복지”가 가장 많은 비율(78%)을 차지하여 퇴직연금이 우수인재 유치 및 유지를 위한 복리후생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사업장의 약 52%가 퇴직연금 도입 전 적립한 퇴직금까지 소급하여 운용하는 점, 퇴직연금 도입 시 근로자가 먼저 제안한 비율이 약 27%에 달하는 점 등을 비추어 퇴직연금에 대한 근로자의 신뢰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동부는 퇴직연금제도 확산 대책의 일환으로 퇴직연금 종합포탈사이트 구축과 동시에 대학(원)생 논문 현상공모를 개최한다.
앞으로 이 사이트를 통하여 각종 법령, 통계 및 퇴직연금취급 금융기관 등 각종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퇴직연금의 잠재수요자인 대학생의 제도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퇴직연금 제도개선에 대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수집하고자 대학(원)생 퇴직연금 논문 현상공모를 개최한다.
논문 현상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노동부 퇴직연금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노동부 퇴직연금복지과(02-2110-7419)로 문의하면 된다.
박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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