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내정설' 뉴라이트 유일 EBS사장 지원
'이명희 내정설' 뉴라이트 유일 EBS사장 지원
  • 한예솔 기자 dkorea333@hanmail.net
  • 승인 2015.11.20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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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한예솔 기자] 최근 뉴라이트 진영에서 EBS 사장 공모에 지원한 인사는 이명희 공주대 역사교육과 교수 한명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EBS사장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뉴라이트 계열 교수 중 유일하게 이명희 교수만 지원하면서 당초 불어졌던 내정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EBS사장 선임권을 쥔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BS이사와 MBC 사장을 선임하는 방문진 이사를 '극우'인사들로 채웠던 것을 비춰봤을 때 또 다시 이런 인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BS와 방통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EBS 사장 공모에는 EBS 전·현직 부사장과 임원, 방송 관계자 등 총 12명이 지원했다. 공모 시작부터 하마평이 돌며 우려를 자아내던 이명희 공주대·류석춘 연세대·양정호 성균관대 교수 등 뉴라이트 계열 인사 중에선 이 교수가 유일한 지원자다.

 

지난 한편 2013년 9월 30일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이명희 교수는 공주대학교를 떠나라>는 제목의 성명이 발표되었다. 이 성명은 극우편향적이고, 교과서의 기본적인 만듦새도 갖추지 못하여 학계와 시민사회로부터 강하게 규탄을 받았던 <교학사 역사 교과서>의 대표저자인 이명희 공주교대 교수를 비판하기 위해 작성된 바 있다.

 

'올바른 역사교육을 염원하는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동문 243명 일동'은 성명에서 이교수를 1950년대 미국사회에 레드콤플렉스를 일으켰던 ‘메카시’와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너무도 비지성적인 논점과 행동으로 그에게는 더 이상 떨어뜨릴 명예도 없어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그가 있을 곳은 대학 강단이 아니라 세속 정치의 한 귀퉁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며 퇴진을 요구했다.

 

한편 정의당 언론개혁기획단은 이에 EBS사장에 '불명예' 학자 이명희 교수 내정을 반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추혜선 기획단장은 "이명희 교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13년 “좌파와의 역사전쟁을 승리로 종속시켜야 한다”며 열었던 '역사교실'의 첫 강연자였으며, “현재 좌파 진영이 교육계와 언론계의 70%, 예술계의 80%, 출판계의 90%, 학계의 60%, 연예계의 70%를 각각 장악하고 있다”는 주장을 피며 색깔론 공세에 열을 올리는 대표적인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추 단장은 "12명이 응모한 EBS 사장선임에 유력하다고 거론되었던, 류석춘 교수, 양정호 교수 등의 뉴라이트 인사들이 모두 빠져있었으며, 오로지 이명희 교수 한 명만이 포함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이는 두말할 것도 없이 이명희 교수가 사실상 내정되어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BS사장 임명은 방통위가 전권을 쥐고 있으며, 여당 3 야당2의 구도에 의하여 선임 때마다 낙하산논란을 면치 못해왔다. 방통위는 공정한 선발을 위해 12인의 사장후보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이명희 교수는 본인의 입으로 2009년,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응모를 했다고 밝혔다.

 

추혜선 단장은 "두 번이나 부적절하다고 판단되었던, 인물이 정권의 은총을 받아 ‘역사 사유화를 위한 교과서 국정화’에 마침표를 찍는 EBS장악에 나선 것이다"라며 "이명희 교수는 역사학계, 소속대학 모두에서 이미 부적합인사로 공인된 인물이다. 그의 주장들은 학자로서의 최소한의 기준에도 부합하지 않으며, 자신의 성공을 위해 역사를 정권에다 팔려는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교육방송의 사장이 된다는 것은 역사교육은 물론이고 우리 교육계의 큰 재앙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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