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오화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된 제29차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정기총회에서 한국대표단으로 참석한 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정용재 교수가 ICCROM의 신임이사(임기 4년)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ICCROM 이사회는 총 25명으로 구성되며, ICCROM의 주요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사무총장의 선출 관리 등 ICCROM의 실질적 운영을 책임지는 심의기구이다.
ICCROM 이사는 문화재 보존․복원 분야의 경력과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개인의 자격으로 출마하지만, 이사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추천이 필요하다. 기구 내 활동과 역할도 해당 국가를 대표한다는 점에서 ICCROM 이사의 국가는 이사국의 자격을 지닌다.
이번 ICCROM 이사 선출은 임기가 만료된 김용한(前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장) 이사에 이어 두 번째 선출이며, 이번 진출을 통해 한국은 ICCROM 내 실질적 지위와 국제적 위상을 확보하게 되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앞으로 ICCROM의 문화재 보존‧복구 프로그램과 연계해 우리나라의 특화된 국제 보존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제협력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는 1956년 제9차 UNESCO 총회 결의에 따라 1959년 로마에 설립된 세계유산센터(WHC)의 자문기구이며, 문화재 보존‧복구에 대한 국제협력을 위한 상설 연구기관으로 문화재 보존 분야의 다양하고 권위 있는 국제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134개의 회원국이 가입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