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임이종 대표 “위기를 기회로”
㈜대림 임이종 대표 “위기를 기회로”
남경필 도지사, 광주 광남지구 공장단지 방문… 애로사항 청취
  • 이영목 기자 dhns@naver.com
  • 승인 2015.11.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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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이영목 기자] 경기도 광주시 남경필 도지사의 기업 현장방문이 부쩍 늘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함으로, 최근 남경필 도지사는 광주시 광남동 공장밀집지역을 방문, 기업인 및 근로자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광남동 공장밀집지역은 지난 1996년부터 기업인들의 입주가 시작되어 현재 의료 종이인쇄, 가구, 금속, 전기 등 다양한 업종의 356개 업체가 입주 총 3,5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 내 공장밀집지역은 대부분의 일반 산업단지와 달리 ‘선입주-후계획’으로 조성되어 인프라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번 남 지사의 방문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광남동 공장밀집지역에 위치한 ㈜대림 임이종 대표의 성공신화가 화제가 되고 있어 본지 기자단은 이를 방문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대한뉴스

‘노력이 만든 성공신화의 주인공’

1994년 설립된 ㈜대림은 식음료 포장재 전문기업으로 최근, 공산품에 이어 농산물의 경우에도 포장단위의 판매가 많아지면서 일손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임이종 대표는 “현재 생산량은 많은 편이다. 요즘은 야채나 과일도 포장을 할 정도로 포장산업이 활성화 되어 있어 생산량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만큼 경쟁자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R&D를 통해 남보다 빠르게 생산하는 시스템 구축과 제품의 품질력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하자발생을 최소화하는 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럽은 인쇄가 많이 까다롭지 않은 편이지만 우리 포장인쇄는 일본에서 와서 일본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화려하게 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덕분에 수준이 많이 올라간 편”이라 소개했다. 개발노력이 없으면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기술혁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 바로 ㈜대림이 포장업계에서 인정받는 부분으로, 롯데칠성, 해태, 코카콜라 등 대기업 납품이라는 안정적 판매망 확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20년 이상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돋보이는 부분으로, 장인정신이 없으면 이룰 수 없는 결과물인 셈이다.

 

▲ (좌)(주)대림 임이종 대표와 (우)남경필 도지사

하지만, 오늘의 성공 뒤에 아픈 사연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의 성공신화는 또 다른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임이종 대표는 처음부터 사업으로 시작한 것이 아니었다. 초기 사회생활을 직장생활로 시작했던 임 대표는 그러나 회사가 부도나면서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그 때 당시, 다니던 회사가 상장을 계획하고 있었고 그래서 나는 기꺼이 동참한다는 마음에 인감을 회사에 제출했다. 상장을 하려면 필요한 부분으로 아무런 의심없이 회사에 기여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제출했지만 결국 회사가 부도나면서 그 책임을 같이 지게 된 것이다”고 회상하는 임이종 대표. 회사 부도와 함께 연대책임을 물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제출한 인감이 문제가 되어 가지고 있던 모든 재산이 압류당하고 결국 3층짜리 건물까지 잃게 되는 어이없는 일을 겪게 된 것이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 갑자기 찾아온 위기에 모든 재산을 잃게 된 임이종 대표는 결국 이때부터 10년 동안 험난한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한다. 모든 것을 잃어버린 순간, 극단적 선택도 할 수 있는 어려움 속에서도 임 대표는 그래도 그 순간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동분서주 하였다고 한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그가 지금의 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도 아이러니하게 이 때 부터이다. “그 후에 직접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고, 사업하는 그 10년 동안 나는 험난한 길을 벗어나고자 제대로 쉬어보지도 못하고 정말 열심히 일만했다. 사업경험도 없었기에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했고, 기억에 쉬어본 경험이 없을 정도로 쉴 틈 없이 달려 오다보니 어느 순간 조금씩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 (좌)(주)대림 임이종 대표와 (우)조억동 광주시장

포장 인쇄업종의 특성상 경쟁이 치열함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의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업계를 대표하는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또한 자신이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며 오늘의 자리에 올랐기에,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최우선 지상목표로 두고 초일류기업으로 정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제 사업은 순탄하게 하고 있는 편이다. 또 아들이 올해부터 와서 일을 배우고 있지만 강요하고 싶진 않고 잘 해볼 생각이 있으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 밝혔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그의 집념의 노력을 아들도 물려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현재 말단부터 시작해서 아들이 차근차근 배우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2세 경영이 사회문제로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낮은 밑바닥부터 하나씩 배우게 하겠다는 임이종 대표의 신념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광주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

남경필 도지사의 방문에 대해 임이종 대표는 “문제는 광주에서 공장 확장을 못하다보니, 한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두 개의 공장에 각각 사업자를 내서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광주시가 건설 법 규제가 심한 편으로, 공장을 넓히고 싶어도 면적제한이 까다로워 넓힐 수 없으며, 지금의 800여 평 그러하다”며, 건물 하나정도만 허용하고 대단지는 허용치 않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단지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해소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임 대표는 “이번 도지사 방문에 중점적인 애로사항은 아무래도 건물규제법이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중소기업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광주가 수도권 정비 상 중소기업이 더 이상 들어오기 힘든 실정에 이곳에 너무 많은 기업을 허용해주면, 다른 지방은 기업유치를 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에 반대의 목소리도 많다”고 밝혔다.

 

▲ (주)대림에서 생산하는 라벨을 붙인 제품들

그만큼 서울과 인접한 지역 이다보니 여러 가지 규제에 묶여 있는 것으로, 특히 광주가 팔당을 끼고 있기 때문에 자연훼손에 있어서 다른 지역보다 상당히 민감한 편이라 소개했다. 광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현재 난개발로 조성된 현 실정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지혜로운 해결책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마음인 것이다. “폐수나 소음 등의 피해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규제가 심한 편으로, 실제적으로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운영적 융통성이 발휘되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광남지구에서 기업을 운영하며 인근 이천이나 용인지역 등 다른 지역과의 역차별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를 도지사가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인 것이다. 평소 임이종 대표가 남다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생각과 광남지구에서 사업하는 다른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녹아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 광주시청으로부터 수여받은 공로패

또한 “우리나라는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을 수료하고 생산직에는 뛰어들려하지 않는다. 현재 기술자는 50~60대가 대부분으로 이들이 은퇴하면 뒷받침 해줄 인력이 없는 상황으로 우리나라 제조업이 하향산업으로 빠르게 전락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라 강조했다. 아무리 자동화시스템이 도입된다 하더라도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일이 반드시 있다는 임이종 대표. “조선업에서도 고도의 세심함을 요하는 용접 일을 배우는 사람이 없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라는 소식을 접하면서, 마찬가지로 제조업의 경우에는 다 같이 젊은 인력난의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숙달된 인력공급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게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앞으로 5년 후만 내다봐도 암울한 실정이라는 것이 그의 마음이다. 20년 넘게 장인정신으로 포장 인쇄업의 길을 걸어온 그에게 있어서 한국의 제조업에 대한 걱정이 끊이지 않는 것은 다른 중소기업과의 동변상련의 마음일 것이다.

 

▲ 단체사진 촬영 모습(우측에서 첫번째)(주)대림 임이종 대표이사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노력, 포장 인쇄업계를 선도㈜대림은 큰 숲을 이루어 맑고 푸른 세상을 만들어가는 기업이자 종합 포장재 전문기업으로 전문인력과 최신설비를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그래서 임이종 대표는 고객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를 개척해나가는데 있어서 기술개발과 혁신노력을 계속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일자리창출과 이를 통한 사회공헌의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하고 있다.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초일류기업으로의 목표 “새로운 투자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으로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투자와 개발에 새로운 필름관련 소재산업의 발전을 꿈꾸고 있다”고 밝히는 임이종 대표는 ‘미래를 아름답게 포장하는 기업’이 되고 싶어 한다. 광주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광주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강한 임이종 대표. 그는 혁신적 노력으로 오늘에 이르렀듯이 회사의 발전이 곧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 기업현장 간담회가 끝난 후 단체 사진

임 대표의 경영이념에도 이러한 노력은 그대로 담겨있다. 고객감동과 행복경영을 바탕으로 철저한 사후관리, 품질약속과 상호신뢰, 전략적조직과 신 기업문화 조성, 시장분석과 예측경영, 이미지경영과 파트너십, 사명감과 자기감시, 지속적인 R&D와 경영혁신에 노력하는 이유이다. 품질향상을 위해 생산공정에 있어서도 대림의 체계적인 노력은 곳곳에서 돋보이고 있다. 기획 단계부터 제품조사와 분석을 통해 시장상황을 파악하고 디자인 개발 및 자료조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디자인 컨셉 선택과 구체화, 프리젠테이션에 있어서도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묻어나오고 있다. 분판, 동판제작, 인쇄, 포장과 가공, 출고에 이르기까지 오늘의 대림의 성공노하우는 왜 이 회사가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포장재, 수축필름, 테이프 인쇄에 있어서 국내 포장산업과 함께 한 20년의 세월만큼 그 중심에서 성공신화를 일구었던 스토리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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