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 2580]국가기술표준원 제대식 원장, 세계가 하나될 때, 기적이 이루어진다
[시사매거진 2580]국가기술표준원 제대식 원장, 세계가 하나될 때, 기적이 이루어진다
  • 한예솔 기자 dkorea333@hanmail.net
  • 승인 2015.11.30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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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한예솔 기자] 전세계가 함께 만드는 약속과 같은 ‘표준’은 인증을 거쳐 보편화된다. 기술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표준을 필요로 한다. 측정표준이 없다면 전세계 공급자들로부터 제품과 부품을 주문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작다’, ‘중간이다’, ‘크다’ 등의 개념은 각각의 사람들에게 서로 다른 크기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국제적 표준은 무역에 보탬이 될 뿐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하는 기술의 ‘로제타석’이라 할 수 있다. 12월호 본지에서는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만드는 국가기술표준원의 제대식 원장을 만나보았다.

 

ⓒ대한뉴스

국가표준기술원 ‘2015 계량측정의 날’ 기념행사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기술원(원장 제대식)은 최근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기여하는 계량측정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2015 계량측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45회째를 맞은 ‘계량측정의 날’은 조선의 현왕 세종대왕이 길이, 부피 등 계량의 기준을 정하여 계량체계를 확립한 날인 1446년을 기념하기 위해 1970년부터 개최해온 ‘한국정밀산업기술대회’를 지난 2014년부터 ‘계량측정의 날’로 변경한 기념일이다. 계량, 국제표준 등 기술제도를 개선하고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는 제대식 원장은 이날 “산업기술과 경제활동에 지대한 영항을 미치는 계량측정산업 종사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나라 계량측정기술을 세계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제특허·표준 관련분야 요직 섭렵한 ‘탁월한 리더’

제대식 원장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1987년 제22회 기술고시 전기분야에 합격, 철도청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1989년 특허청으로 옮겨 컴퓨터심사과장, 특허심사정책과장, 전기전자심사국장, 특허심사기획국장, 특허심판원 심판장 등 특허심사·심판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아울러 지난 2013년 특허 심사조직개편을 주도했고 출원인 위주의 심사정책인 포지티브심사와 맞춤형 일괄심사제도를 들여오는 등 특허행정혁신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한편 2015년 1월 특허청 시무식에서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 7월 3일 국가기술표준원에 신임 취임한 제대식 원장은 인사 당시 ‘파격적’인 이슈가 됐다고 한다. 국가기술표준원장 자리는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의 고위관료 출신들이 도맡아왔기 때문이다. 제 원장이 케케묵은 관례와 격식을 단번에 부순 인사의 첫단추를 꿰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개최된 ISO(국제표준기구) 총회에서 제대식 원장이 연설을 진행하는 모습
충북 음성에 위치한 국가기술표준원 전경

‘국민이 신뢰하고 기업이 원하는 표준정책 개발’에 집중, 수출 활로 모색하는 것이 표준정책 최대 관건

제대식 원장은 앞으로 특허청에서 특허를 비롯한 지식재산권의 신송하고 정확한 심사·심판 서비스를 제공했던 경험을 최대한 발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민들이 신뢰하고 기업들이 원하는 표준정책을 개발하는 데 여러 연구원들과 함께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을 글로벌 표준강국으로, 국가기술표준원을 글로벌 기술인프라 총괄기관으로 나아가게끔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제대식 원장은 “국제표준은 우리가 각자 다른 휴대폰을 갖고 있어도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취임 후 지난 몇 달간을 바쁘게 보내고 있는 제 원장은 “새로운 기술 개발이 중요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인증과 기준이 정해져있지 않으면 수출이 어려워, 국제적인 표준화를 통해 수출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량측정의날 어린이 포스터 대상 임하연 어린이에게 상장을 전달하는 모습
계량측정의날 정부포상수상자 10명과 함께 사진촬영에 임하는 모습

업무·조직 특성 감안한 즐거운 직장분위기 조성… 충북의 적극적 지원이 절실한 상태

제 원장은 원내환경을 개선하고 사내 복지서비스의 질 향상, 대외협력 강화, 근무환경 개선으로 직원들에게 사랑받는 ‘믿음의 기술표준원장’이 되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내 의견을 존중하고 적극 반영하는 ‘경청의 리더십’을 지닌 제 원장은 우수한 청년 인력을 끌어들이기 위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싶다고 설명했다. “전문성을 높이고 싶지만 쉽지는 않다. 현재 한국은 수출규모에 비해 국제표준기구 임원이 적은 편이다. 청년인력들을 우대, 젊은이들의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청년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대식 원장은 한편 전 직원들이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10년 후가 되면 문화시설과 편의시설, 병원 등의 복지시설이 제대로 갖춰지리라 기대한다. 직원들의 저녁 시간대 소비활동이 더 왕성해진다면 충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우수한 인력들이 국표원으로 진출하기 쉽도록 이러한 측면을 정부에서 보강해준다면 보다 비전을 가지고 도시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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