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창의문’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서울 창의문’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보물 제1881호로 지정
  • 오화현 기자 dhns777@naver.com
  • 승인 2015.12.02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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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오화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서울특별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 창의문(서울 彰義門)’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81호로 지정하였다.

 

사진은 서울 창의문(밖에서 본)의 모습ⓒ대한뉴스

창의문은 한양도성 4소문(四小門)의 하나로 서북쪽에 있는 문이다. 1396년 (태조 5) 도성 축조 시 건립되어 숙정문과 함께 양주, 고양 방면으로 향하는 교통로였으나 1416년(태종 16) 풍수지리설에 의해 폐쇄하여 통행을 금지했으며, 이후 1506년(중종 1) 다시 문을 열어 통행이 가능해졌다.

 

1623년(인조 1) 인조반정(仁祖反正) 때 능양군(인조)을 비롯한 반정군들이 창의문을 부수고 궁 안으로 들어가 광해군을 폐위하고 정권을 잡았던 역사적 무대이기도 하다. 임진왜란을 겪으면서 문루가 불에 타 없어졌으나 1741~42년(영조 17~18) 중건되었는데, 이때 인조반정 공신들의 이름을 현판에 새겨 문루 내부에 걸어놓았다.

 

육축(陸築)은 숭례문, 흥인지문처럼 네모난 장대석(長臺石)으로 축조하였고 내부에 성으로 올라가기 위한 등성시설(登城施設)을 설치하였다. 북쪽의 등성시설은 ‘ㄷ'자형의 일반적인 형태이나, 남쪽은 낮아지는 지형을 이용하여 만들었다. 문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우진각 지붕이며, 여장(女墻)은 총을 쏠 수 있는 총안(銃眼)이 없는 전돌로 축조되어 있다.

 

창의문은 한양도성 4소문 가운데 유일하게 조선 시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문으로, 문루는 임진왜란 이후 18세기에 중건되어 큰 변형 없이 남아 있어 조선 후기 도성 문루의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며, 육축과 등성시설 또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서울 창의문’이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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