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신 과테말라 김정영 대표, 제52회 무역의 날 '산업포장' 수상
영신 과테말라 김정영 대표, 제52회 무역의 날 '산업포장' 수상
김정영 대표, 섬유산업의 해외 신화를 만들어가…
  • 한예솔 기자 dkorea333@hanmail.net
  • 승인 2015.12.0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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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 과테말라 김정영 대표

[대한뉴스=한예솔 기자]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의 배경에는 기업들의 눈부신 수출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기념하여 정부는 ‘제52회 무역의 날’을 맞이하여 수출유공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무역의 날’은 무역의 균형 발전과 무역입국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제정한 법정기념일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1964년 11월 30일을 기념해 ‘수출의 날’을 지정하여 매년 행사를 진행하였으며 1987년부터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무역의 날’로 변경되어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특히 2011년 12월 5일, 우리나라가 세계 아홉 번째로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달성 이를 기념하여 2012년부터는 ‘무역의 날’로 제정, 유공자들을 표창해오고 있다. 이에 제52회 무역의 날 '산업포장' 수상자로 선정된 영신 과테말라 김정영 대표를 만나보았다.

 

‘한국기업의 중남미 섬유시장 90%의 원동력’
㈜영신물산은 조창섭 대표가 한국측 대표를 맡고 있으며, 영신 과테말라 대표이사는 김정영 대표가 맡고 있다. (주)영신물산은 지난 ‘섬유의 날’에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사실 섬유·패션업계에서 ㈜영신물산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영신물산은 1990년 1월 5일 설립되어 실켓가공 전문의 니트 가공업으로 성장 발전해 왔다. 또한 고기능성 스포츠의류인 골프웨어 원단을 생산하는 등 8개의 특허기술과 5개의 상표등록, 실용신안 및 디자인등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경기북부를 기반으로 섬유패션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다는 평이다.

 

섬유의 날 행사에 참석한 김정영 대표 모습

1990년대 중반 실켓가공기술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도록 기술개발을 성공시켰으며 92년, 생산현장자동화시스템(ERP)을 개발 섬유업계에 접목시키는 한편 94년, 대체에너지 열재활용회수장치인 온·냉수 폐열회수장치를 업계에 보급시켰다. 아울러 2005년 기술부설연구소를 설립, 지식경제부 기술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며 경기북부 염색가공업계가 고부가가치의 선두주자 역할을 하는데 기여해 왔다.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ISO 인증 등 섬유업계의 혁신을 주도하며 한국 섬유산업의 불황기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겨내 지난해 매출 18.5%, 로컬수출 126.3%라는 경이적 기록을 달성하여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바로 국내 생산에서 벗어나 과테말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경영혁신교육제도 도입 등을 통해 품질경쟁력 우수기업(한국표준협회) 2년 연속수상, 사업장별 에너지경영시스템(EnMS) 구축(2013년 11월), 자체 조제 생산시스템 구축(2014년 11월), 에너지사용 절감(2014년), 고용노동부 ‘일학습병행제’ 공동훈련센터 기관 인정(2015년) 등에 기인하고 있다. 무엇보다 과테말라에 대한 과감한 생산기지 구축은 지금도 업계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하다.

 

바로 김정영 대표가 그 중심에서 진두지휘하며 척박한 현지 시장을 개척, 놀라운 성과들을 계속해서 만들어낸 결과들이다. 40년 이상 경력으로 2015년 홍콩한인상공회의 섬유패션분과 이사직으로도 근무하는 그의 선경지명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2001년도 혼자서 땅을 사들였다. 멕시코 등 몇 군데를 돌아다녔지만 과테말라에 신원 등 한국 원단업체가 몇 군데 있어서 이곳에 공장을 짓기로 마음먹었다”며 당시를 회상하는 김 대표는 “2002년 3월 1일 기공식을 시작하여 1년 2개월만에 공장이 가동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해외, 과테말라 현지화를 통해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양주시 기업인 협의회에서 전달했던 공로패

이후 2005년, 1500만 달러를 투자해 면 침염공장 설립(3만평, 6만톤/일 규모)과 현재까지 3,500만 달러의 추가 투자가 이어지며 화섬, 날염, 편직 등 종합 섬유소재 생산체계를 해외에 구축해 나갔다. 면, 니트뿐만 아니라 합성니트, 날염 및 편직까지 최신 시설을 다수 확보함으로써, 영신물산이 종합 염색가공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한국기업이 중남미 섬유시장의 90%를 차지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

 

‘모두가 반대해도 떠난 과감한 도전의 역사’
영신 과테말라 성공에는 김정영 대표의 눈물 나는 노력을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혼자서 다 하다시피 했다. 기공식과 준공식에 한국 사람을 채용하고 현지인들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1년여 만에 공장은 정상궤도로 올라섰다”며, 과테말라 공장의 역사를 회고했다. 당시에는 국내 섬유업계가 IMF라는 직격탄을 맞은 이후, 공장의 해외이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고 그 대상지로 많은 기업들이 중국을 선택 이전하게 되었지만 이 회사만큼은 중남미로 가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처음 중국이 아닌 과테말라를 선택했을 때에는 모두가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은 오히려 중국 간 것 보다 더 잘된 상황으로, 그때의 선택 하나로 2~30년 성장의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상술이 워낙 교묘하여 잘못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들다고 판단한 김정영 대표의 선택이 적중한 것으로, 15년이 지난 지금에는 모두가 그의 안목을 인정했다.

 

영신 공장 모습

또 과테말라에 대해 김 대표는 “당시에 과테말라는 작은 염료공장이 2개정도 있는 수준이었다. 하루에 생산량이 만키로 정도로 우리가 가면서 3만키로 능력으로 향상되었고 지금은 6만키로에서 9만키로에 달할 정도”라며 “폴리, 나염, 선염 등 명실공이 섬유의 메카가 생긴 것으로, 미국의 빅바이어들이 이에 놀라서 달려왔고 오더가 몰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과테말라는 미국 수출에 있어 면세지역으로, 한국에서 염색과 가공물을 가져다가 현지 공장에서 옷을 만들고 이를 미국에 수출하는 전략이 주효하게 먹혀들어 간 것이다. 미국과 가까운 지역적 이점도 있지만 미국 정부가 유로화를 견제하기 위해 캐나다, 미국, 멕시코에 더해 카리브해 연안국인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 파나마, 도미니카, 아이티 등에도 면세정책을 적용했던 것이 크게 작용한 셈이다. 이렇게 현지화에 성공한 영신 과테말라의 생산량은 전량 미국과 중남미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현재 이곳 공장에서는 원단을 만들어 납품하기도 하지만 4개 법인중 하나인 벤더무역회사를 통해 임가공도 많이 해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배경에는 역시 현지 공장의 높은 기술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과테말라 공장은 세계적 수준의 니트 염색 가공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첨단 설비와 완벽한 환경친화적 폐수능력을 갖추어 현지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문화된 생산공정과 철저한 품질관리, 선진기술이 접목된 가공 기술로 한국의 세계적 수출능력을 과시하며 섬유의 수출한국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다. 보유기술을 살표 보면, 중남미 최초로 SPANDEX를 함유한 Knit원단 염색가공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능성 부여가공과 특수가공, Color control, 중량 및 수축률에 있어서도 첨단을 자랑하고 있을 정도이다. 과테말라 공장을 찾는 바이어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현재의 영신물산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기도 하다.

 

(주)영신물산 본관 모습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걸었던 김정영 대표는 조창섭 대표와 함께 현재의 ㈜영신물산을 일구어낸 장본인이다. 전후, 한국의 경제발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섬유산업이 쇠퇴의 길을 걸었던 90년대 이후의 순간에도, 해외로 눈을 돌려 수출한국의 효자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가장 어려운 길을 걸었지만 가장 빛나는 섬유업계의 대표주자로 우뚝 서는 계기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더 빛나 보이는 영신물산의 대표이사. 경영자의 리더십이 더욱 빛나는 순간이다.

 

영신 과테말라의 사명을 보면 YOUNG SHIN TEXTILES GRAN FE, S. A.와 CLAROTEX GUATEMALA, S. A.다. Gran fe는 ‘크다’라는 뜻이며 Claro는 밝다, 환하다의 의미를 담고 있다. 섬유업계의 중견기업이지만 크고, 밝게, 해외로 진출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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