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安제안 혁신전대 공식 거부
문재인, 安제안 혁신전대 공식 거부
안철수 의원의 선택은?
  • 한예솔 기자 dkorea333@hanmail.net
  • 승인 2015.12.03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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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한예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안철수 의원이 요구한 혁신 전당대회에 대해 거부 방침을 공식화해 이후 안 의원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연대 (문재인·안철수·박원순)을 안 의원은 거부하면서 역으로 혁신 전당대회를 제안했다. 문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후 당외 인사까지 포함한 지도자들이 당의 혁신과 통합 방안을 내놓고 당원의 선택에 의해 총선 체제를 결정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문 대표의 입장은 명확했다. 사퇴는 없고, 현 지도부 체제로 총선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표는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제 제안은 협력하자는 것인데, 전대는 대결하자는 것"이라며 "물리적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 총선을 코 앞에 두고 당권 경쟁으로 날을 샐 수는 없다"고 정면돌파 입장을 밝혔다.

문 대표가 안 의원의 혁신 전당대회에 대한 거부 방침을 공식화화면서 안 의원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탈당과 당내 투쟁, 연대 수용이 그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제 이 지긋지긋한 상황을 끝내야 한다"면서 "당내 분열만 계속하는 것은 국민과 역사에 죄를 짓는 것, 전당대회는 해법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대를 '공멸'이라고 하며 "제게 당 대표직을 사퇴한 후 다시 전대에 나서라는 것도 상식적이지 않다.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면 깨끗이 그만 두고 뒤를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표직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옳은 일이고 국민과 당원이 원하는 길이면 두려움 없이 저를 던질 각오가 돼 있다. 결론적으로 전대는 당 외부세력과 통합하기 위한 통합 전대의 경우에만 의미가 있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당 안팎에서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시장과 함께 손잡고 혁신·단합해 강한 야당을 만들라는 요구가 많았던 것에 대해 문 대표는 "상식적인 요구라고 생각하며, 저도 공감하나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상식적인 일이 왜 안되는지 잘 모르겠다. 이제 더 이상 안되는 일에 매달려 시간을 보낼 수는 없다"고 못박았다.

 

문 대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총선을 준비해나가겠다며 빠른 시일 내 총선기획단, 총선정책공약준비단, 호남특위, 인재영입위, 선대위 등을 순차적으로 구성해 총선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총선 전에 당내 단합과 야권 통합을 통해 여야 1:1 구도를 만드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동안 시간 허비가 있었던 만큼 발빠른 행보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총선승리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이 가야 할 길은 혁신과 단합"이라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당을 변화시키자고 촉구했다. 그는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과거에 머물러서는 당을 바꿀 수 없다. 혁신위가 만든 혁신안, 안 전대표가 제안한 혁신, 또한 우리당에 필요한 더 근본적인 혁신들을 제 책임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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