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회인턴 처우개선 예산 '전액 삭감'
국회, 국회인턴 처우개선 예산 '전액 삭감'
국회인턴유니온 "실질기본급 4만원 인상조차 삭감한 국회, 청년일자리 말할 자격 없다"
  • 한예솔 기자 dkorea333@hanmail.net
  • 승인 2015.12.0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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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한예솔 기자] 국회는 지난 2일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어 국회인턴 임금 인상에 대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지난달 17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국회인턴 기본급 10만원 인상을 의결하였지만 이마져도 예산안 처리에 상정조차 하지 않아 '국회 청년일자리 개선' 목소리를 허울로 내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국회인턴 급여는 2008년 월 11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오른 후 9년째 동결 상태다. 지난달 운영위에서 기본급 10만원을 인상했지만, 최저임금에 따른 자연인상 임금을 제외하면 실질적 인상금은 4만원에 불과하다. 또 이에 대한 인턴급여 인상도 본회의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면서 국회 인턴 월급은 결국 10년째 같은 임금에 놓이게 됐다. 
 

한편 지난 2014년 운영위 인턴처우개선안은 기본급 150만원 인상으로 의결된 바 있으나 이에 대해 예산결산위원회는 9급 공무원 및 타 기관 비정규직과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시켰다.

 

국회인턴유니온 관계자는 이에 "이번 2015년 운영위 안에 따른 인턴 기본급 10만원 인상은 자연인상분을 제외하면 4만원임에도 불과하고 전액 삭감이다. 어떤 이유로도 납득할 수 없다"고 3일 전했다.

 

아울러 "수십 년째 국회인턴의 처우개선을 헌신짝마냥 팽개치는 국회가 앞장서 올바른 청년일자리 제도 개선을 외치는 목소리가 진정성 있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회는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도개선에 대한 약속을 앞세우며 뒤에서는 예산배정을 수 십 년째 배제하는 장난을 그만두어야 할 것이다. 국회는 국회인턴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여 투쟁할 수 밖 에 없는 절박한 심정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국회인턴제도개선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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