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원 "대통령, 귀마개라도 하신 듯… 불통"
추미애 의원 "대통령, 귀마개라도 하신 듯… 불통"
"대통령이 보이는 고집, 국민으로서 이해 가지 않아"
  • 한예솔 기자 dkorea333@hanmail.net
  • 승인 2015.12.07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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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한예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최고위원은 7일 서울 도심에서 지난 주말 개최된 2차 민중총궐기와 관련해 "국민들이 무엇 때문에 모여 있는지 그들이 외치는 소리가 무엇인지 대통령은 마치 귀마개라도 하신 듯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미애 의원은 이날 오전 제 17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올바른 국정은 교과서를 만들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민심을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할 것이다"라며 "대통령은 정작 고집은 보이는데 그 고집이 무엇을 지향하는 것 인지는 정말 국민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심을 왜곡하고 직언할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전하지 않는 것을 우리는 일컬어 간신이라 한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지난 5일 집회에 대해 "평화의 집회로 끝나서 무척 다행이다. 11월 30일 월요일 정청래 최고위원 제안으로 경찰청장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저는 차벽을 설치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차벽은 민생에 절박한 시민들과 농민들이 위정자와 소통하고자 모인 자리에 미리 차벽을 설치하는 것은 불통의 높은 벽이 되는 것이므로 불통의 벽을 경찰이 세운다는 것은 그 집회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행히 차벽은 설치되지 않았고 집회는 평화적으로 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주변에 민심을 왜곡하고 직언하지 않는 사람만 모여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그래서 청와대가 어제 ‘노동법을 연내처리 해야 한다’ 이렇게 민심과 다른 어깃장을 놓았다. ‘비정규직법안’을 ‘비정규직고용안정법’이라고 또 이름을 바꾸어 부르고 있다. 도대체 비정규직사용기간을 현재 2년에서 추가해서 배로 연장하는 것이 비정규직고용안정이라는 어불성설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추가연장시도는 이미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 허구적인 100만 해고 대란설로 시작했다. 저는 이것을 막아내고 6년이 흐른 지금 박근혜 정부에서 다시 고용안정법으로 둔갑시켜 재시도 하고 있지만 비정규직에게는 절망뿐이다. 더군다나 정부는 계약직보다 신분과 임금이 불안정한 파견근로를 제조업과 전문직으로 전면 확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산재사고율이 OECD국가 중에 제일 높다. 산재사고율 1위의 불명예국가다. 이에 추 의원은 "파견근로를 확대하려는 뿌리산업 이른바 금형, 주조, 용접산업은 높은 숙련도가 요구되는 기술직이고 우리나라 국가경쟁력을 담보하고 있고 이것이 보호 장치가 없다면 산재사고가 많은 현장이기 때문에 높은 산재사고가 더 올라갈 것이다. 이러한 숙련공이 필요한 제조업과 전문 직종에 대해서는 결코 파견근로로 가서는 안 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무능과 무지로 국격이 땅에 떨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의 격이 순방으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국정운영으로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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