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한예솔 기자] 정의당 정진후 원내대표는 8일 “경제 위기와 민생 파탄, 일자리 대란의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대통령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인식이야말로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전했다.
정진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진행된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ㆍ원내대표 회동과 관련해 "경제 위기와 민생 파탄, 일자리 대란의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 정부의 책임을 국회로 떠넘기면서 갈등을 조장하지 말기 바란다. 지난 3년간 조금도 바뀌지 않은 대통령의 그런 안일하고 무책임한 인식이야말로 위기의 근본 원인이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7일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불러서 이른바 대통령 관심 법안들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책임을 추궁하면서 연내 처리를 다그친 바 있다.
정 의원은 "대통령이 집권여당의 대표와 원내대표를 불러 놓고 마치 업무실적을 따져서 지시를 내리는 듯한 태도는 가관이다. 국회는 대통령의 업무지시를 받는 청와대 부속기관이 아니다. 정부의 잘못된 국정 운영을 바로잡는 일이야 말로 국회의 첫 번째 사명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이 발의한 5개 노동 법안을 비롯한 모든 법안은 반드시 상임위의 논의 등 법이 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양당 지도부 합의를 핑계로 꼼수를 쓰려 한다면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