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박철성 기자] 국회의원연구단체 <청년플랜2.0>에서 주최한 공감토크에 참여한 청년기업가, 청년비정규직, 청년NGO들이 소통과 양보를 통해 꽉 막힌 노사정 갈등을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1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개최된 <청년플랜2.0 공감토크> ‘청년이 바라는 노⋅사⋅정’ 토크쇼에 참석한 청년세대의 주문은 소통과, 양보, 그리고 배려를 통한 갈등 해소였다.
발제자로 나선 서성민 복지국가청년네트워크 정책연구원장은 “노동시장구조개선 특별위원회의 9⋅15 사회적 대타협은 반쪽짜리임에도 불구하고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대한 논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다만 청년고용 활성화를 전면에 내세웠으나 정작 논의과정에서 청년의 목소리는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신보라 청년이여는미래 대표는 “노동시장구조개선 특별위원회에 참여한 한국노총 가입자들이 대부분 대기업 정규직이기 때문에 기간제근로자, 자영업자 등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의견을 대변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청년고용문제 해결과 고용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서도 대타협 이후에 후속논의가 지지부진 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발제에 이어진 사례토크에서 청년기업가로 나선 서준원(T&S대표)씨는 자신의 창업사례를 바탕으로 노사간 배려와 양보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청년비정규직 사례토크자인 유수현씨는 한국기업의 경직된 기업문화와 다른 독일기업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기업문화 개선을 통한 비정규직문제의 해법을 제시했다.
<청년플랜2.0> 박홍근 공동대표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문제의 핵심은 청년고용이다”면서 “정부가 발표한 그 수많은 청년고용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 청년세대들이 ‘헬조선’에서 희망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 이제 정부에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의원은 “노사정이 미래세대의 고용문제를 논의한다면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통로조차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며 “오늘 토크쇼에서 쏟아진 다양하고 생생한 사례와 제안들을 노사정위원회에 전달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입법화하고 제도개선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청년플랜2.0>은 청년문제를 연구분야로 삼은 첫번째 국회의원연구단체로서 미래의 주역인 청년과의 소통을 통해 청년세대가 겪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