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김진 기자] 제천시 인구는 2015년 11월 30일 기준 전년 동월대비 591명의 감소를 기록했다.(제천시 인구현황 자료기준) 현재 제천은 꾸준한 인구 감소 폭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무엇일까. 정치, 경제, 사회구조, 각계의 의견을 모으다 보면 이유는 끝도 없이 쏟아지겠지만, 우리는 왜 매번 반복적인 결과에 직면하고 마는 것일까.
사막의 신기루처럼 갈망하는 염원이 시민들에게 허상을 믿게 한 것은 아닐는지. 놀부의 밥그릇만 크게 보이고 흥부의 밥그릇은 작아 보인 탓일까. 놀부 밥그릇만 보고 저놈은 많이 먹을 거야 생각하던 것이 막상 배고픈 흥부의 밥그릇이 더 큰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인가.
집행부의 시정운영과 시의회의 갈등을 지켜보면 일꾼이 아니라 싸움꾼 같은 면모를 보면서 살기좋은 제천이 아닌 걸 눈치 챈 탓일까.
집안 살림 걱정하면서 부모가 싸우면 자식들은 밥도 못 얻어먹고 굶기 십상 아니겠는가. 중요한 건 가족의 민생고지, 부모의 자존심 싸움이 아니지 않나.
정의는 무엇인가. 배부른 놀부의 밥그릇을 뺏고 배고픈 흥부에게 퍼 주는 것이 정의인가. 그럼 모든 시민이 인정할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 지겠는가.
시민의 혈세는 모든 시민이 납득하는 방향으로 쓰여야 한다. 가령, 인도 보도블록, 삼한의 초록길, 공연예산집행, 언론홍보예산등 시민다수가 타당하다고 판단할지 물어야 할 것이다.
정의는 단순히 일방적 사고(思考)의 접근이 아니라, 보편적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일방적 사고는 모든 공무원이 사법기관이 되어 사회 비리를 척결하면 우리는 범죄 없는 도시에 살 것이고 행복할 것이라는 단순한 논리와도 같다.
민심이 승리했고 시민이 시장이다. 말하며 소통하겠다고 했지만 시장 독자적으로 시민의견을 듣기위해 소통기구를 설립하고 시민시장실을 운영한다면 이는 애초부터 제천의 각 동별 지역구 시민의 대변자인 시의원과의 대립을 자초한 것이고 일방적인 독선의 행보로 봐야 하지 않을까.
세명대 이전 발언, 전과자 발언, 말로 시작해서 말로 끝난 행보에 수많은 구설수를 만든 점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것이 시민을 위한 정의로운 행동일까.
그 동안 발생된 사회적 갈등비용은 어디서 찾을 것인가. 결국 신기루 같은 허망한 이념갈등으로 우리의 민생고는 더욱 피폐해져 가지 않았을까.
‘사기’에서 사마천은 이런 말을 했다. ‘최악의 정치는 국민과 다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