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대표 “安 탈당, 사실 원인은 공천권 다툼”
심상정 대표 “安 탈당, 사실 원인은 공천권 다툼”
몇 명이나 탈당하느냐, 탈당 수준 정도가 변수
  • 한예솔 기자 dkorea333@hanmail.net
  • 승인 2015.12.14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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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한예솔 기자] 지난 13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했다. 이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4일 오전 "이번 탈당은 유력정치인 개인의 탈당을 넘어 제1야당의 분당사태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번 탈당이 혁신경쟁과정의 노선차이로 포장되고 있습니다만, 그 본질은 계파 간 공천권 다툼이다"라고 주장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농성장에서 "어느 때보다도 야권이 힘을 합쳐 박근혜정부의 폭주를 견제해주길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의 간절한 바람과 제1야당의 사명을 생각한다면, 혁신경쟁이 분열로 치달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지도자들이 정당을 잘 가꿔서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대안정부를 만드는 노력 대신에, 혁신을 빙자해서 때 이른 대권다툼에 몰두한데서 비롯된 파국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무엇보다 염려스러운 것은 제1야당의 내홍이 아니라, 그것으로 파생될 민주주의와 민생의 퇴행이라고 지적하며 "지금 여당이 단독소집한 임시국회에 선거구획정, 노동악법, 테러방지법 등 여러 논란법안이 계류 중에 있다. 지금 정부여당이 야권의 혼돈을 틈타 논란법안을 날치기할 절호의 기회로 오판해서 거세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당을 떠났든 남았든 제1야당을 포함한 야당들과 국회의원들은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는 야권의 책무를 끝까지 다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드린다"고 부탁했다.

 

이어 심 대표는 "국민들께서는 가다가 총선참패와 보수장기집권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것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또 바꿔 생각해보면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탈당, 분당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과연 이 상태로 이길 수 있었겠는가 반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낡은 것은 죽어가는데 새로운 것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가 지속돼 왔다며 "이제 진정으로 보수장기집권을 저지하려면, 이제라도 보수세력에 제대로 맞설 유능하고 책임있는 미래정당을 서둘러 육성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심 대표는 이번 분열은 제1야당이 매 선거마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워서 수혈과 통합으로 연명해오면서, 근본적인 혁신을 유보시켜온 참담한 대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서로 혁신과 새정치를 주장하면서 이합집산을 반복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다. 분당으로 치닫는 것이 혁신이 될 수도 없고 동업자에게도 지지를 얻지 못한 새정치가 국민에게 호응을 받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을 잘랐다.

 

심 대표는 일련의 사태에 대한 대안으로 정권심판우선-대안육성유보론이 아니라 미래정당육성-정권교체연대론으로 대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하며 "이러한 우리 국민들의 전략적 인식의 전환이 한국정치를 실질적으로 바꾸고 보수장기집권을 막는 가장 유효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저는 감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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