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오화현 기자] 공예의 대중화, 산업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국내 유일의 공예 전문 박람회인 ‘공예트렌드페어’가 올해로써 10주년을 맞이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2015 공예트렌드페어’가 17일(목)부터 20일(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에이(A)홀에서 개최된다.
2006년부터 시작된 ‘공예트렌드페어’는 생활도구로서의 공예, 오브제로서의 공예,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공예 등 다양한 공예 분야를 아우르며, 공예작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 소통하고, 차세대 작가 발굴과 프로모션을 통해 산업적 역량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이다.
행사는 크게 기획관(주제관, 해외초청관, 공진원 홍보관), 갤러리관, 지역공예관, 산업관, 창작공방관, 대학관 등으로 구성되며 총 379개의 참여 작가 부스를 운영한다. 주제관에서는 ‘손에 담긴 미래’라는 주제로 손으로 만드는 공예의 가치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새로운 도구와 기술로 확장되는 공예의 미래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예정이다.
3차원(3D) 프린팅을 활용한 혁신적인 패션을 선보이는 네덜란드의 이리스 반 헤르펜 디자이너, 도자 기술에 적합한 3차원(3D) 프린팅 기계를 직접 제작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안성만 작가 등 새로운 기술로 작업을 시도하는 국내외 작가 27명(팀)이 주제관에 참여한다.
주제관 전시 기획을 맡은 박경린 큐레이터는 “공예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고자 했다. 손에는 인간의 따뜻한 마음이, 그리고 미래의 삶의 양식을 만들어나가는 공예가들의 작품이라는 의미도 담겨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창작공방관과 산업관 참여 작가를 대상으로 ‘올해의 작가상’을 선정해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 갤러리와 이번 박람회 참여 작가를 연결해 사전 전시를 진행하는 ‘작가발굴프로젝트’를 통해 신진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갤러리의 지원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바이어와 부스 참가자를 매칭해주는 비즈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공예가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더불어 매일 3회에 걸쳐 ‘도슨트 투어’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박람회로 다가갈 예정이다.
공예품 경매를 통한 수익금을 장애인재활재단에 기부하는 등 의미 있는 행사도 개최
공예를 통한 사회 환원이라는 취지에서 19일(토), 공예품 경매를 진행하고 그 수익금을 장애인 대상 도예 교육을 하고 있는 한국재활재단에 기부한다.
그리고 한국의 우수한 공예디자인 역량을 토대로 개도국의 상황과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공예디자인 분야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추진한 개도국 공예디자인 역량강화 사업의 결과물을 전시하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개도국 공예 발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공예트렌드페어’가 10년이 되었다. 향후 10년의 ‘공예트렌드페어’는 박물관에 박제된 공예가 아니라 아이디어가 넘치는 공예품들로 인해 살아 숨쉬는, 한국공예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도모하는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