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철도 100년 역사상 처음 개최한 세계철도연맹(UIC) 총회와 철도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철도학술대회(WCRR)가 22일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 중 코엑스 인도양 홀에 마련된 세계 각국의 철도기술 전시회에서 각국 CEO 및 기술진 등은 한국 철도기술의 우수성에 놀라며 기술협력 등을 타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세계철도 CEO와 기술진들은 ‘종이없는’ SMS티켓이 발행되는 과정과 시속 300km로 달리는 KTX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정보기술을 활용한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에 대해 호평했다.
또한 22일 충북 오송역에서 틸팅열차를 시승한 200여명의 각국 전문가들은 23m에 달하는 철도차량 차제를 이음매 없이 제작된 점, 그리고 곡선구간에서도 감속 없이 주행하는 것을 몸소 체험하며 한국철도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이번 국제행사에서 가장 큰 수확은 한국철도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세계철도연맹(UIC) 총회 이틀째인 20일 박광석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러시아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공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나진-하산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야쿠닌 사장은 “이 프로젝트에 한국이 합영회사로 참여하는 것에 대해 북측의 의견을 타진한 결과 흔쾌히 동의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혀, 향후 나진-하산 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수송을 담당할 합영기업에 한국 참여가 문제 없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밖에도 베트남철도와 호치민시 경전철사업에 한국진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대만철도와는 고속철도 유지보수·교육훈련에 협력키로 했다.
한편 한국은 ‘세계 철도산업의 UN' 으로 불리는 세계철도연맹(UIC) 72차 총회를 아시아지역 의장국으로서 성공리 마무리함에 따라 국제적으로 그 위상과 영향력을 대내외에 입증하게 됐다.
코레일은 2003년 UIC 정회원으로 가입한 이래 2006년 집행이사국으로 선임되는 한편 2007년 인도 뉴델리 1차 아시아총회에서 아시아지역 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송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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