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제1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 방희정 santana202dhns.co.kr
  • 승인 2005.12.01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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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함께 하는 11월 11일

꿈이있는 푸른농촌 도약하는 우리농업


제10회농업인의 날 기념식 행사가 ‘미래이끌 생명산업, 꿈이있는 푸른농촌’ 이란 주제로 11월 11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전국농민단체협의회 등 33개의 농민단체로 구성된 ‘농업인의날행사추진위원회’의 주관으로 개최됐다.

올해로 10째를 맞이한 농업인의 날은 우리 농업· 농촌의 가치를 국민에게 알리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 고취 그리고 쌀 협상결과 및 DDA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우리농업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농업인 격려 및 정부의 지원의지 부각을 위해 정부가 95년 11월 11일로 지정하였으며, 96년부터는 매년 기념식과 연계하여 각종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실시해 왔다.

농업인의 날이 11월 11일로 지정된 이유는 11월 11일을 한자로 하면 土月土日일이 되기 때문이다. 흙은 농업과 불가분한 관계이며 농업인들이 농사를 마치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기적으로도 좋은 때이다. 또한 농업인의 날은 흙이 세 번 겹치는 11월 11일 11시로 흙의 진리를 탐구하여 ‘흙을 벗 삼아 흙과 살다 흙으로 돌아간다.’는 농사철학의 이념을 담고 있다.

이날 열린 기념식 행사에서는 농업계 주요인사 등 700여명이 참석했으며, 박홍수 농림부장관, 이상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황민영 농어촌특별위원장이 축사를 하여 자리를 더욱 빛냈다. 또한 참석자 가운데 155명의 농업·농촌 발전에 공이 큰 유공자에게 훈·포장 등의 수여식이 있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은탑산업 훈장에는 남도김치로 국제품질인증 ISO9002 품질인증시스템 획득, KS마크 획득, 에어프랑스, 케세이퍼시픽, 에어차이나 납품 등의 성과를 이루어낸 채대홍 순천농협 조합장이 수상했다. ▲ 동탑산업 훈장은 이웃들에게 낙농 기술을 전수한 ‘기술나누미’ 흥원목장의 신덕현씨와 고추와 인터넷의 만남 - 고추 판매 전문 사이트 ‘고추 팜’을 통해 고추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주고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전해준 경남 진주시의 장근환씨가 수여받았다. ▲ 저장정이 떨어져 출하시기가 집중되고 연중 맛보기가 힘든 복숭아의 단점을 보완하여 새로운 복숭아를 만들어 해외시장을 개척해낸 충남 연기군의 임중경씨와 투명한 경매진행으로 생산자의 소득을 보장하고 건전한 유통거래 질서에 기여한 충북원예협동조합 박철선 조합장, 유기농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190년 자체 작목반을 결성하여 쌀겨를 이용한 친환경 유기농 쌀을 생산하여 판매한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이흥세 부회장이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임금님에게 진상하던 쌀인 자채벼와 이를 재배하며 부르면 ‘자채방아’ 농요가 이어져오는 자채방아 마을 대표 김길재씨와 2001년 과천직거래 장터 개장 시 초대 멤버 및 자치회장으로 연중무휴 장터개장에 빠짐없이 참여하여 믿을 수 있는 직거래 장처를 만드는데 기여한 경기도 안성시의 이오씨, 인공양묘가 어려웠던 옻나무, 헛개나무, 마가목 등 바이오수종에 대한 양묘기술을 현장체험을 통해 개발한 경북 영주시의 정종석씨는 석탑산업훈장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았다. ▲ 그 외 전주원예농업협동조합 복영모씨를 포함한 11명이 산업포장을 받았으며, ▲ 대통령표창은 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외 21명이 ▲ 국무총리 표창에는 정문기 한국농어민신문기자 외 27명이 수여받았다. ▲ 또한 이헌주 농협중앙회 팀장을 비롯한 85명의 유공자들이 농림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어 부대행사인 ‘농촌사랑! 우리농산물 한마당 큰잔치’가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농협중앙회 앞 광장에서 상설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우리농산물을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우리농업·농촌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적극 홍보하여 우리농산물의 판매촉진을 위한 농산물 전시·판매 행사이다. 또한 전국 쌀 대축제 및 우리 쌀 소비촉진대회, 버섯 소비촉진행사, 전자상거래 농업인 한마당잔치 그리고 우수 농·특산물 전시와 함께 에이비안 인플루엔자(AI)로 소비자가 위축되고 있는 오리고기나 닭고기와 계란의 소비촉진 홍보 등 우리농산물의 전시 및 직거래 판매 행사가 펼쳐졌다.

이 외에 부대 행사로는 8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가한 ‘러브米 농촌사랑 국제마라톤’대회가 6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그리고 11일 오후 2시 농협중앙회 2층 회의실에서는 도·농 교류 심포지엄이 개최되었다.

하지만 요즘 이렇게 의미 있는 날이 지정된 지 10년도 되지 않아 벌써 우리 기억 속에서 는 사라져가고 있다.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보다는 어린 학생들에게는 ‘빼빼로 데이’로 더 많이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의 탓도 있겠지만, 우리들의 무관심한 태도에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점점 쇠퇴되어 가는 농촌의 현실과 쌀 개방까지 허용된 시점에서 그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앞으로는 우리의 식(食)을 항상 책임져주는 그들의 노고에 단 하루만이라도 잊지 말고 감사한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또한 정부 역시 자신들이 지정해 준 이 날을 단순히 그들만의 행사로 끝나지 않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여야 할 것이며, 그들의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호해 주어야 할 것이다.

취재/ 방희정 기자 (santana20@d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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