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이희범)에 의하면 집중호우가 내린 인천, 경기, 강원, 충북 북부(단양)지역에서 수출업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정상근무가 시작된 오늘부터는 피해상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고양, 김포, 포천 등의 51개사에서 약 17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강원지역에서는 약 8개사에서 직,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였으나, 도로 유실 및 통신두절로 인해 피해조사 및 피해액 집계는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원지역의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하여 일본지역에 파프리카를 수출하는 영화트레이딩(최성열 이사, 017-371-3024)은 인제, 평창지역 농가 침수로 수출물량의 약 10%가 감소(약 20만달러)하였으며 충북 단양에서는 3개사, 약 17.1억원의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조사되었고, 부산항 및 의왕 ICD에서는 집중호우가 내린 시기가 연휴인 관계로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는 못하지만, 정상근무가 시작되는 18일부터는 수출선적 및 운송지연 사례가 일부 발생할 수 있다고 무역협회는 예측하였다.
한편 무역협회는 피해기업의 지원을 위해 특별경영안정자금의 대출금리, 융자기간 연장, 지원한도 완화와 자금의 조속한 실행을 요청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물류인프라 복구 지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정부가 물류인프라 복구에 예산 및 인력을 집중투입해 줄 것을 건의하였다.
아울러 무역협회는 호우로 인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제기되는 클레임에 대해서는 상사중재원 등과 협력하여 분쟁해결을 위한 자문을 제공하고, 피해업체에 대해서는 무역기금의 상환기간 연장 및 대출이자 경감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취재_문정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