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칼럼>제천시정 조삼모사(朝三暮四)
<김병호 칼럼>제천시정 조삼모사(朝三暮四)
  • 김병호 기자 kbh6007@hanmail.net
  • 승인 2016.01.07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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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병 호 충북취재본부장ⓒ대한뉴스

[대한뉴스=김병호 기자] 시민혈세로 코드에 맞는 몇몇 기자들과 어울린 식사자리에서 시장이란 직함을 가진 사람이 특정후보 선거 공약으로 거론된 전기차 부분 제천유치과정을 비공식적으로 흘린 부분에 대해 사실이라면 시장은 적절하지 못한 발언을 했다고 봐진다.

 

시장직함은 14만 시민을 대표하는 정무직이며 4년 동안 시민을 보좌하고 시민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을 지닌 자리다. 월 7백여만 원의 월급이 주어지며 연간 시정예산 6천억원을 주무르는 자리고 1천여 공직자 인사권을 두루 겸비한 지방자치시대의 요직이라 할 수 있다.

 

시장은 청렴을 강조하고 시의회와 대립각을 세울 때도 비리등 시정전반에 걸쳐 투명한 시정을 강조해 왔으며, 시민시장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해 왔다.

 

그러나 정작 시장은 언행이 일치되지 않는 행정사각지대를 연출하면서 시민을 혼란과 반목 속으로 밀착시켜, 의리없는 행보에 일부 시민들은 실망과 허탈함, 찌들어진 경제여건 속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지탱하고 있다.

 

기회 있을 마다 “시정을 음해하는 세력에 대해 좌시 하지 않겠다”등 대 시민위협이나 일삼고 비판기사를 송출하는 기자에게 정정보도 요구, 광고비 단절등 언론탄압에 가까운 시정운영도 서슴치 않고 있다.

 

실상보다 허상이 우선시 되는 지역사회 조성에 선구자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최근 모 인터넷 신문 신년인터뷰 기사에 제천시 인구 30만 시대 자족도시 건설 역량 집중한다고 했는데, 현실은 정 반대쪽을 향하고 있으니 연초에 또 시민을 농락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시민들의 비아냥거림이 쇄도하고 있다.

 

시장이 지향해야 할 덕목은 말할 때 안정적이고 신중함이 필요하며 가급적 묵묵히 시정방향 제시 및 성과만 공개하고 그 외 부분은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시정나팔수 역할을 하는 일부 기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민감한 시기에 특정후보 선거공약을 흘리면 어떻게 하나? 차치하고 필요할 경우 정식경로를 거처 보도하도록 했다면 이런 후폭풍은 야기되지 않았을 것 같다.

 

누구보다 선거법에 박식한 시장이 관련법을 무시하고 발언한 것이 사실이라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지금껏 지근에서 봐온 결과 상대를 비방할 의사가 있다고 판단되면, 직접 하던가, 아니면 숙고해서 하지 말던지, 타인을 이용해 비방하도록 ‘조삼모사’하는 습관은 하루속히 배제해야 하는 것이 좋다.

 

국회의원 출마시절부터 지금까지 몇몇 시민들이 선거법관련 법의심판을 받았고, 지금 형 집행 중에 있는 사람이 있음을 시장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본다.

 

자의든 타의든 원인제공을 한 장본인 아닌가. 비록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시장이 국회의원과 시장출마를 하는 과정에서 야기된 사안들이기 때문에 도덕적으로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고 봐야 한다.

 

꼭, 나는 시키지 않았다 하더라도 진행과정 상 무책임해서는 안 될 일 아닌가. 말로 인해 시민혼란을 초래한 일이 부지기수 인데 왜 또 구설수에 휘말리나.

 

천하를 얻으려면 사람마음을 먼저 구하라고 했다. 저명대학, 고시패스가 인생사에 우월 시 된다는 보장은 없다. 자만하지 않는 것이 시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초심으로 돌아가 나머지 임기동안 말로 인해 시민 민심분열을 초래하는 일은 이번이 마지막이 되길 간곡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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