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아이비의 관능적인 안무에 넋을 잃다
뮤지컬 ‘시카고’ 아이비의 관능적인 안무에 넋을 잃다
매혹적인 선율의 재즈가 당신을 유혹한다.
  • 박철성 대기자 pcsnews@hanmail.net
  • 승인 2016.01.09 0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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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뉴스=박철성 기자] 뮤지컬 ‘시카고’! 매혹적인 선율의 재즈가 은은히 무대에 퍼지면 쿡 카운티 교도소에 잔혹한 살인죄로 수감 된 6명의 여죄수들의 선정적인 의상을 입은 관능적인 안무가 시작된다.

뮤지컬 '시카고' 공연장면 ⓒ대한뉴스

1920년대 미국의 재즈와 갱 문화가 만연했던 격동기를 배경으로 삼은 뮤지컬 ‘시카고’는 1975년 초연한 이래 브로드웨이를 뜨겁게 달궜다.

 

당대 최고 배우 벨마 켈리와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 싱어 록시 하트가 살인죄로 쿡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시작되는 스토리는 감옥 안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쇼비즈니스와 유혹, 살인과 미 형법 제도의 모순. 그리고 남성 중심의 도덕관과 황금만능주의, 진실보다는 포장을 중시하는 외형주의를 신랄하게 비꼬고 있다.

 

그런데 아이비가 배신한 남성을 총으로 잔인하게 3발을 쏴 죽인 살인자 록시 하트로 단일 캐스팅되어 디큐브아트센터에서 98회 공연을 책임지고 열연하고 있어 장안에 화제다.

 

무대 위의 아이비는 작은 키에 가녀린 몸매와 유난히 조막만한 얼굴로 뮤지컬 넘버를 풍부한 성량으로 불러대면서 키 크고 몸집 좋은 뮤지컬 배우들 사이를 누비고 다닌다.

 

한 마디로 놀랍다. 어떻게 저렇게 가냘픈 작은 체구에 저런 큰 성량의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말이다. 그리고 무대를 휘어잡으며 극을 이끌어 가고 있는 아이비를 보다 보면 그녀의 신체적 핸디캡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게다가 ‘벨마 켈리’ 역의 최정원은 뮤지컬배우의 오랜 경륜에 걸맞게 아주 능숙하게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특히 록시 하트의 아이비가 교도소에서 아기를 임신했다고 하면서 좋아라하는 장면에 벨마 켈리의 최정원이 빈정대다가 “나 꿍꿔또 기싱꿍꿔또 무서워또...” 하는 애드립에 관광객들의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이외에 아마도 뮤지컬 ‘시카고’의 최연소 마마 모튼을 연기했을 김경선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교도소 간수장의 마마 모튼역을 해오고 있다. 김경선은 미국 오리지날 ‘시카고’ 팀의 마마 모튼 역의 로즈 라이언처럼 거구의 여성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냘픈 체형에서 울려나오는 뮤지컬 넘버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타고난 대단한 뮤지컬 배우임을 느낀다.

 

한편 뛰어난 전문 뮤지컬 배우 전수경 역시 교도소의 간수장 마마 모튼역으로 나온다. 이외에 이종혁과 성기윤이 변호사 빌리 플린역을 맡고 있다.

 

뮤지컬 ‘시카고’는 오는 2월 6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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