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에 의한 1937년 난징 대학살 당시 중국인 25만 명의 목숨을 구해준 ‘중국판 오스카 쉰들러’ 욘 라베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24일 최근 중국과 일본 간 외교적 냉각관계 속에 재조명돼온 독일인 라베의 행적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제작된다고 보도했다.
대학살 당시 지멘스사 직원으로 난징에 근무하던 라베는 현지의 외국인 선교사, 기업가, 학자 모임을 이끌면서 ‘국제안전지대’를 만들어 이곳에 25만여 명을 피신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당시 적십자사 깃발이 그려진 침대시트가 벽에 둘러졌던 안전지대 안의 사람들은 목숨을 건졌지만, 밖에 있던 30만 명은 일본군에 희생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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